고물가에 인기 치솟는 ‘대용량 식품’…도대체 얼마나 많이 샀나 보니
4인 이상 가구, 90% 이상 구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19일 만 19~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용량·소용량 식품 소비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엠브레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93.3%(동의율)는 평소 물건을 구매할 때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보관이 쉬운 식품과 사용이 편리한 식품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각각 81.7%, 79.7%로 조사됐다.
62.2%는 양이 많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식품을 선호했다. 엠브레인은 “식비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한 만큼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식품을 선택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줄여보려는 소비 태도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중 86.8%는 대용량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기혼 응답자일수록 대용량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용량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1인 가구 응답자는 81.4%, 2~3인 가구 86.1%, 4인 이상 90.1%로 집계됐다. 기혼 응답자는 90.0%, 미(비)혼 응답자는 84.1%였다.
대용량 식품을 구매한 이유로는 64.6%(중복응답)가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답했다. ‘원래 자주 이용했다’는 응답과 ‘오래 먹을 수 있다’는 응답은 각각 31.2%, 24.8%였다.
1인 가구의 경우 소포장 식품 선호도가 비교적 두드러졌다. 상대적으로 양이 적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소포장 식품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8.8%로 나타났다. 2~3인 가구는 22.6%, 4인 가구는 15.1%였다.
엠브레인은 “가성비가 좋을지라도 식품을 남겨 버리는 것보다는 낭비 없이 먹을 만큼 먹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 여기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옥상서 투신한 20대 여성, 길가던 80대 위로 떨어져…‘모두 중태’ - 매일경제
- 땅값보다 더 큰 문제가...재건축 하려는데 다들 손사래, 왜 - 매일경제
- “징그러워”…밤마다 출몰하는 ‘이것’ 때문에 못살겠다는 한강변 주민들 - 매일경제
- 식사 메뉴로 베이컨 절대 안 준다는 호텔…그 이유 들어보니 - 매일경제
- 만원짜리 메뉴가 사라진다…식당 사장도 손님도 모두 “눈물납니다” - 매일경제
- “이대로 가면 국민연금 한푼도 못받을 판”…한국에 경고한 신용평가사 - 매일경제
- “돌려막기조차 못해요”…빚투 수렁 빠진 2030이 찾아간 곳은 - 매일경제
- “우리 한번 XX”…‘술먹방’ 女유튜버에 성희롱 취객, 생중계 ‘충격’ - 매일경제
- 3억 집이 1억 넘게 올랐다…“한숨 나온다”던 이 동네 반전 - 매일경제
- [단독] ‘아들 학폭 의혹’ A 구단 단장 “아직 사실 관계 확인 필요, 집단 폭행 가담 아니라고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