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아이디어로 정책 보완···경기도 '스컹크웍스' 된 레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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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혁신 아이디어 전담 조직으로 출범한 '레드팀'이 정책 사각지대를 보완하며 행정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첨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영주 경기도 레드팀장은 "레드팀의 활동이 당장은 큰 영향력을 불러오지 못하더라도 작은 부분부터 변화가 시작되고 그 변화가 지속되다 보면 결국에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도가 될 것"이라며 "레드팀 본연의 역할인 도정에 대한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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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됐던 안건들 도정에 반영
경기도의 혁신 아이디어 전담 조직으로 출범한 ‘레드팀’이 정책 사각지대를 보완하며 행정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첨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 1위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 산하 혁신 조직인 ‘스컹크웍스’처럼 도정 운영의 혁신을 가져오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레드팀은 그동안 △개인 숙박업체 물놀이시설 무료 수질검사 실시 △층간소음 갈등 최소화를 위한 정책추진 △양평 고물상 개 사체 대량 발견에 따른 대책 마련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개선 등을 추진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폐현수막 발생에 따른 환경오염 개선 방안 △취약계층 화재 안전 확보 방안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정착 지원 △청사 내 1회 용품 사용 제한 사업 확대 추진 등의 분야에도 다양한 비판과 제언을 제시해왔다.
이 중 개인 숙박업체 물놀이시설 무료 수질검사 실시는 펜션, 풀빌라, 캠핑장 등 숙박업체에서 운영하는 물놀이시설은 법적으로 수질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착안했다. 피부병이나 눈병 등 질병 노출로 도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물놀이시설별 수질검사 등 다양한 도민 안전 방안 추진을 검토 중이다.
층간소음 갈등 최소화 정책도 눈에 띈다.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가 이웃사이센터를 운영 중이지만 현장 인력 부족으로 민원 발생 시부터 현장 측정까지 3개월 이상 걸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고자 ‘층간소음 현장진단 신속처리반’(가칭)을 운영해 측정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 밖에 열악한 다문화·외국인 가정 등 취약계층 화재 안전 확보를 위한 화재경보기 등 보급과 긴급 지원, 저소득 한부모 가정 및 맞벌이 부부 자부담 완화를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 추가 지원 검토 등 레드팀에서 논의한 안건들이 도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1기 레드팀이 제안했던 청사 내 1회용품 사용 제한도 현실적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영주 경기도 레드팀장은 “레드팀의 활동이 당장은 큰 영향력을 불러오지 못하더라도 작은 부분부터 변화가 시작되고 그 변화가 지속되다 보면 결국에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도가 될 것”이라며 “레드팀 본연의 역할인 도정에 대한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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