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계 '집값 바닥론' 제기… 5월 주택경기전망지수 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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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며 침체에 빠진 주택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규제 완화책이 시행됨과 동시에 한국은행이 금리 상승에 제동을 걸며 시장 흐름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늘었다.
특히 수도권의 주택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됐지만 지수 자체는 100을 밑돌며 완전한 회복세를 찾은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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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81.5) 대비 5.3포인트(p) 상승한 86.8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란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 500여곳 이상을 대상으로 주택 경기 전망을 물은 후 산정하는 지수로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올해 초부터는 전반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 김지은 주산연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책과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로 지난 2월부터 주택 거래량이 점차 증가해 주택사업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며 "여전히 완전 보합세를 의미하는 100을 넘지 못하고 있으므로 주택사업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전국적인 지수 오름세 속에서도 수도권의 상승 곡선이 가팔랐다. 상승폭이 가장 큰 서울은 전월 대비 28.6포인트(78.0→106.6) 올랐으며 인천과 경기 또한 각각 13.4포인트(66.6→80.0), 5.4포인트(78.3→83.7) 높아졌다. 조정대상지역 등 수도권 전반에 걸쳐 있던 규제 해제와 더불어 특례보금자리론을 비롯한 저금리 대출 상품이 출시되고, 젊은 실수요자 등 주택수요자들은 현 시점을 주택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다고 생각해 지역입지가 우수한 수도권 주택의 매수심리가 살아났다는 것이 주산연의 분석이다.
비수도권은 3.1포인트(83.0→86.1) 상승했다. 비수도권 중 한 달 사이 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주(80.0→100.0)였으며 반대로 전남은 20.5포인트(94.1→73.6) 하락하며 낙폭을 벌렸다. 기존 광주·전남의 지수변동은 유사한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었으나 이달은 상반된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수급상황과 일자리, 젊은층 유입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5월 자재수급지수는 6.3포인트(87.8→81.5) 떨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와 국제적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크게 하락했던 자재수급지수가 지난 2월부터 평균 수준인 85.6포인트 이상을 유지했으나 이달 81.5포인트로 다시 내렸다. 김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과 국제유가 재상승 등에 따라 기대했던 자재난 완화가 이뤄지지 못한 반면 건설노조 갈등 등으로 인력수급도 애로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달 자금조달지수는 전월(66.6) 대비 6.0포인트 떨어진 60.6에 머물렀다. 정부는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PF대출 보증규모 확대 등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실제 위험성 증가로 PF 보증확대와 미분양대출보증의 경우 실적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김 연구위원은 "미분양 주택 적체를 비롯한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금융사들이 부동산 포인트F사업에 투자하는 것 자체를 꺼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압박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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