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기 5%대 고금리 적금 눈에 띄네

이주혜 기자 2023. 5. 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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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신상품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등이 연 5%대 고금리 상품을 줄이어 내놓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고 연 5.5%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을 17일 출시했다.

기준금리 동결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은행권 수신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은 5%대 적금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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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리, '최고 연 5.5%' 적금 출시
토뱅 '연 5%' 적금에 30만좌 몰려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은행권 수신상품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등이 연 5%대 고금리 상품을 줄이어 내놓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금융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고 연 5.5%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을 17일 출시했다.

직전 1년간 입출식 상품을 제외한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지 않았던 고객에게 기본금리 2.5%에 3.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최고 월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3일 '신한 연금 저축왕 적금'을 내놓았다. 5대 연금을 신한은행 계좌로 수령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한다. 월 5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하는 36개월 만기 적금이다.

신한은행은 앞서 3월에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을 출시, 41일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만기에 따라 ▲12개월 기준 최고 연 5.65% ▲24개월 기준 최고 연 5.75% ▲36개월 기준 최고 연 5.85% 금리를 제공한다.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월 30만원까지 입금 가능하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지난달 '굴비 적금'을 선보였다. 최고 연 5.0%로 기본금리 2.0%에 3.0%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만기는 6개월이며 납입한도는 월 30만원까지다.

굴비 적금은 고객이 입금할 때마다 천장 위에 매달려 있는 굴비가 밥상으로 조금씩 내려오는 이른바 '이색 적금'이다. 높은 금리와 재미를 더해 출시 한 달여 만에 30만 계좌를 돌파했다. 가입 연령대는 40대가 26.0%로 가장 많았으며 20대(24.5%), 30대(23.2%), 50대 이상 (20.6%), 10대(17세 이상, 5.7%)가 뒤를 이었다.

NH농협은행은 이달 출시한 'NH올원e 미니적금'에 6개월 기준 최고 연 4.7%의 금리를 적용한다. 매일 1000원 이상 5만원 이내로 저축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개월 이상 6개월 이내다.

기준금리 동결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은행권 수신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은 5%대 적금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재테크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연 5%면 지금같이 예적금 금리가 많이 내려가는 시기에 높은 금리"라는 반응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금리 적금은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성격이 있다"며 "납입한도는 크지 않지만 몇만원이라도 아껴서 모으며 재미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들이 많이 나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때는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 금융당국은 최고금리뿐만 아니라 우대금리 지급조건을 충분히 확인하고 충족 가능성에 대해 숙고한 후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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