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동의 아마존 ‘눈닷컴’과 협약...중동 진출 확산 기대
홍준표 “중동 수출품목 다변화 기대”
대구시는 지난 18일 두바이 본사에서 ‘눈닷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눈닷컴’은 사우디 국부펀드와 중동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EMAAR의 합작투자 기업으로 중동의 아마존으로 알려져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권역에 걸쳐 최대 규모의 온라인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해 수출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 우수 제품을 발굴해 현지 온라인 판매사업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눈닷컴과 이곳에 입점한 한국제품 유통 바이어들을 대구로 초청해 ‘중동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개최할 에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눈닷컴 관계자들이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해외마케팅 종합대전’에 구매자로 참여한 후 지역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기업의 중동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의 아랍에미레이트(UAE) 수출액은 2021년 7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8300만 달러로 증가 추세에 있지만 지난해 기준 UAE 수출액은 지역 전체 수출액의 0.8%에 불과했다. 주요 수출품목도 자동차부품과 전통의상용 폴리에스터 직물에 한정돼 있다.
눈닷컴 사장이자 공동창업자인 히샴 자르카는 이날 협약식에서 “UAE, 사우디 등 중동시장에서 한국 소비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대구를 찾아 가공식품과 화장품, 의류섬유, 아이웨어, 치과용 의료기기 등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대구기업들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경제물류의 중심지인 UAE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이번 눈닷컴사와의 협력은 지역 수출품목 다변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전략적인 통상 지원으로 지역 기업의 수출판로를 넓혀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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