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독주 속 불꽃튀는 2위 경쟁…주말 승자는?

안경남 기자 2023. 5. 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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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독주 속에 2위 싸움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2위 경쟁 중인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오는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를 치른다.

2위 서울(승점 23·24득점), 3위 제주(승점 23·20득점),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3·19득점) 순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 2위 서울과 3위 제주의 맞대결은 선두권 향방에 또 한 번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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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위 서울 vs 3위 포항,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맞대결
승점 같은 4위 포항은 21일 강원 원정 경기

[서울=뉴시스]K리그1 서울-제주의 경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독주 속에 2위 싸움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2위 경쟁 중인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오는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를 치른다.

선두(11승1무1패·승점 34) 울산이 단독 1강 체제를 굳히는 가운데 2위 그룹의 경쟁이 치열하다.

2위 서울(승점 23·24득점), 3위 제주(승점 23·20득점),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3·19득점) 순이다. 승점이 동률인 가운데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려 있다.

심지어 5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1)과의 승점 차도 2점밖에 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 2위 서울과 3위 제주의 맞대결은 선두권 향방에 또 한 번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2019시즌 3위를 끝으로 3시즌 연속 파이널B(7~12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긴 서울은 올 시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와 나상호를 보유한 서울은 13라운드까지 총 27골을 터트리며, 선두 울산(26골)보다 많은 팀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경기당 2.07골에 달한다.

중심엔 8골로 득점 선두인 나상호가 있다. 또 임상협과 박동진, 팔로세비치(이상 3골)가 고비 때마다 골을 터트린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K리그1 서울-제주 경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최근 5연승으로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제주도 만만치 않다.

20골로 서울보다 득점은 적지만, 최근 4경기에서 12골로 경기당 평균 3골을 폭발했다. 직전 수원FC와의 경기에서도 5-0 대승을 거뒀다.

개막 후 8경기에서 단 7골에 그쳤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외국인 골잡이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헤이스(4골), 유리 조나탄(3골)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또 국내 선수 중엔 서진수가 4골로 물오른 기량을 뽐낸다.

동기부여도 크다. 제주가 이번 경기에서 서울을 이기면 구단 사상 최초로 K리그1 6연승을 기록한다.

올해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4라운드에선 서울이 제주를 2-1로 이겼다. 다만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제주가 6승3무1패로 서울을 크게 앞선다.

2위 자리를 엿보는 4위 포항은 21일 오후 4시30분 강원FC 원정길에 오른다.

[서울=뉴시스]K리그1 포항-강원 경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직전 대전과의 경기에서 신예 고영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3-2 극장승을 거둔 포항은 2연승으로 다시 선두권 싸움에 불을 지핀다는 각오다.

팀 내 최다 득점자(5골)인 고영준을 비롯해 제카, 백성동, 김인성 등의 컨디션이 좋다.

또 4월에만 71.68㎞를 뛰며,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가장 많이 뛴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오베르단도 주목받는다.

마침 상대인 강원은 최근 3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리그 11위(승점 10)로, 최하위인 수원 삼성(승점 8)에 승점 2점 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최근 수원전 0-2 완패 후 팬들 앞에서 해명에 나선 최용수 강원 감독도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거취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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