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 기적’ 안긴 모우라, 토트넘 떠난다... “축복받았다”

허윤수 2023. 5. 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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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루카스 모우라(31)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후 모우라가 계약 기간 만료로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던 모우라는 지난 2018년 1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모우라의 토트넘 생활이 가장 빛났던 건 2018~19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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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라, 올 시즌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
"이런 경험할 수 있어서 축복받았다"
루카스 모우라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한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루카스 모우라(31)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후 모우라가 계약 기간 만료로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던 모우라는 지난 2018년 1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예리한 돌파 능력과 개인기를 앞세워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토트넘에서 5시즌 반을 뛰며 219경기 38골 27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기존 해리 케인, 손흥민에 지난 시즌 도중 합류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한자리를 차지했다. 여기에 히샤를리송까지 이적해 오며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120분에 불과했다.

모우라의 토트넘 생활이 가장 빛났던 건 2018~19시즌이었다. 아약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기적 같은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좁은 공간에서 드리블 능력과 간결한 마무리가 돋보인 경기였다.

토트넘은 이날을 떠올리며 “구단을 결승으로 이끌면서 팀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모우라의 엄청난 헌신에 감사한다”며 “그의 미래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모우라는 “당연히 아약스전은 내 인생 최고의 경기였다”며 “마치 어제 일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3골, 준결승, 마지막 왼발 골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축구는 이런 순간을 위해 뛴다. 평생 가슴에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토트넘에서의 시간도 돌아봤다. “감정이 북받친다”고 말한 모우라는 “오랜 시간 이곳에 머무르며 좋은 동료들과 많은 모험을 즐겼고 좋은 순간을 보냈다. 그래서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모우라는 “토트넘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축복받았다고 확신한다”며 “정말 아름다웠다. 신께 감사하고 그리울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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