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첫날 '무명' 콜 선두…LIV 소속 디섐보 1타 차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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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첫날 에릭 콜(미국)이 선두에 올랐다.
콜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7천3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4개 홀을 마친 시점까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소속 선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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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첫날 에릭 콜(미국)이 선두에 올랐다.
콜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7천3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4개 홀을 마친 시점까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경기 시작이 1시간 50분 정도 지연돼 11개 조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1타 차 선두인 콜은 1988년생으로 2009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무명 선수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뛰었고, 올해 2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메이저 대회에는 2021년 US오픈에 한 차례 나와 컷 탈락했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콜은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고, 2∼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콜은 아직 1라운드도 끝내지 못한 데다 추격하는 선두권 선수들의 이름값이 화려해 '불안한 선두'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소속 선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장타로 유명한 디섐보는 2020년 US오픈 챔피언이다.
최근 약 3주 사이에 8㎏ 정도 감량했다는 디섐보는 이날 평균 비거리 347야드를 기록해 354.1야드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348.7야드의 잰더 쇼플리(미국)에 이어 세 번째 장타를 과시했다.
또 3언더파 67타인 공동 3위에는 PGA 투어 소속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LIV 선수인 더스틴 존슨(미국) 등이 포진했다.
4월 마스터스 우승자 욘 람(스페인)은 버디 2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6오버파 76타를 치고 공동 117위로 밀렸다.
세계 랭킹 1위 람은 올해 마스터스에서 1라운드 첫 홀 더블보기를 딛고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부진을 만회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27위다.
한국 선수들은 이경훈과 김주형, 김시우가 나란히 3오버파로 공동 63위다. 이경훈과 김주형은 1라운드를 마쳤고, 김시우는 한 홀을 남겼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은 6오버파 76타로 람 등과 함께 공동 117위,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달성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임성재는 무려 10오버파 80타로 부진해 공동 151위에 그쳤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4월 마스터스에서는 출전한 한국 선수 4명(이경훈·김시우·임성재·김주형) 전원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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