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물건 많이 팔렸다... 월마트 호실적에 주가 상승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5. 19. 10:51
미국 대형 유통 체인 월마트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대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월마트는 지난 1분기 1.47달러의 주당순이익(EPS)과 1520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는 EPS 1.32달러, 매출액 1489억달러로 이를 크게 뛰어넘은 실적이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타겟, TJX 등 미국의 다른 유통 기업들 실적이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라는 반응이다.
월마트의 필수재 위주 상품 구성이 호실적을 가져왔다는 평가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타겟과 TJX가 의류같은 사치재에 집중하는 반면 월마트는 식품과 같은 필수재 위주로 상품이 구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월마트 역시 의류, 가정용품 등 사치재 부문에서는 실적이 감소했다.
월마트는 올해 전체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보다 높여 제시했다. 회사 측은 올해 EPS가 6.1~6.2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인 6.14달러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치보다 낮아졌다.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63~1.68달러로 예상됐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인 1.71달러에 비해 낮아진 수준이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 상승해 S&P500 지수 상승률(0.94%)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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