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횡단보도 어디 있지?"...빗길·밤길 산업로 운전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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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8시 10분경 울산 남구 산업로에서 야음장생포동주민센터 방면으로 좌회전 신호를 받으려던 남구 주민 김모씨(29)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로 등 차선 도색이 빨리 지워지는 도로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지만 예산 한계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기능성 도료를 사용할 경우 비용이 2배로 들기 때문에 바닥 신호등, 표지병, 투광등 등을 통해 차선 시인성을 높이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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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바닥 신호등, 표지병 등 설치"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18일 오후 8시 10분경 울산 남구 산업로에서 야음장생포동주민센터 방면으로 좌회전 신호를 받으려던 남구 주민 김모씨(29)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이날 아침부터 내린 빗물이 도로 위에 고이면서 차량 정지선은 물론 횡단보도, 좌회전 유도선 등 도로 위 차선이 일순간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모씨(29)는 "일주일에 두 번 퇴근 후 테니스 연습장에 가기 위해 이 도로를 이용한다"며 "최근 비가 오는 날이면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 그때마다 차선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긴장한 상태로 운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선 대신 앞에 있는 차를 따라갔는데 앞차도 비틀거려서 불안했다"며 "올여름 비가 많이 온다는데 이 도로를 계속 이용해야 해서 걱정이다"고도 했다.
산업로는 울산의 주요 산업단지나 공장에 출입하는 중장비 및 대형 차량의 통행이 잦은 곳이다. 문제는 대형 차량이 넓은 차폭 탓에 차선을 밝고 주행하는 경우가 많아 산업로의 차선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밤 시간대 산업로에는 중장비 및 대형 차량의 통행이 줄어든다. 하지만 아침 출근, 점심, 오후 퇴근 등 특정 시간대에는 중장비 및 대형 차량은 물론 일반 개인차량이 섞이는 탓에 평소에도 운전에 주의를 요구하는 도로다.
특히 올 여름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차선을 식별하기 어려워져 산업로 운전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현재 산업로를 비롯해 차선이 노후화한 도로를 대상으로 차선 도색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5개 구·군별 단가 계약으로 선정한 업체를 통해 긴급하게 도색이 필요한 경우 조치하고 있다.
울산시는 매년 20억원 안팎의 차선 도색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올해 차선 도색 예산은 16억5000만원으로 추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천 시 차선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빛 반사도를 높인 기능성 도료를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현재 일부 지자체, 유료 도로에만 기능성 도료가 적용되고 있다. 울산시는 예산 한계 탓에 기능성 도료 적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로 등 차선 도색이 빨리 지워지는 도로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지만 예산 한계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기능성 도료를 사용할 경우 비용이 2배로 들기 때문에 바닥 신호등, 표지병, 투광등 등을 통해 차선 시인성을 높이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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