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10호포’ 오타니-트라웃, LA에인절스 6-5 역전승 이끌어

마이크 트라웃(오른쪽)이 홈런을 친 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자축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2)과 오타니 쇼헤이(29)가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절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포와 결승타를 날린 오타니와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올린 트라웃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1회초 2사후 선발 타일러 웰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솔로 홈런을 뽑았다. 16일 볼티모어전에서 친 시즌 9호 홈런 이후 3경기 만이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트라웃은 오타니의 홈런으로 에인절스가 1-0으로 앞서던 3회초 투런 홈런을 쳐 3-0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선발 웰스의 3구째 시속 142㎞ 컷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트라웃도 이 홈런으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트라웃과 오타니가 함께 홈런을 쏘아올린 것은 개막후 이날이 3번째다. 이 3경기 모두 에인절스가 승리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 원정 4연전을 2승2패로 마감하고 23승2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