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아시아나 인수 제동 소송, 확정된 사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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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가 당사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에 대해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소송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할 경우 미국 정부가 외국 항공사 간의 합병을 저지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최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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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가 당사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에 대해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12일 미 법무부와 대면 만남을 진행했다"며 "미 법무부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타임라인도 아직 미정이고, 대한항공과 지속 논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송 여부는 전혀 확정된 바 없으며, 미국 매체가 소송 가능성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소송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 법무부가 약 2년간 조사에 나선 결과 양사의 합병이 한국~미국 간 여객·화물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 법무부는 반도체 등 핵심 상품의 화물 운송을 한 회사가 담당할 경우 발생할 공급망 탄력성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른 소식통은 미 법무부가 소송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으며, 최종적으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할 경우 미국 정부가 외국 항공사 간의 합병을 저지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최초가 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항공사 간 인수·합병 시도에 이미 두 차례나 소송을 제기했었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미 노선에서 한국인 승객이 대다수라는 점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강력한 시정조치를 이미 부과한 점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정부의 항공 산업 구조조정 및 고용 유지 방침에 당사가 적극 호응하면서 진행됐다"며 "이러한 배경이 충분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점, 로스앤젤레스(LA)·뉴욕·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노선에 신규 항공사 진입과 증편이 지속돼 경쟁환경 복원이 가능한 점 등을 적극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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