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발급부터 토큰 발행까지... 결제 플랫폼의 ‘끝판왕’ 코나아이
2023. 5. 19. 10:44
신개념 결제 플랫폼 ‘코나 플레이트’로 기업이 결제 서비스 자체적으로 구축 가능
‘디지털 자산화’ 서비스 출시... 향후 토큰증권 제도 정비되면 이에 맞춰 발전
조정일 대표 “코나아이는 결제 분야에서 최고의 노하우 쌓은 회사”
“코나아이는 결제 분야에서는 최고의 노하우를 쌓은 회사입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지난 18일 코나아이 쇼케이스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코나아이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이 날 코나아이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결제 인프라 플랫폼과 디지털 가산거래 플랫폼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그간 지역 화폐부터 실물 카드, 블록체인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결제 플랫폼 기술을 축적한 코나아이가 또 한번 시장에 돌풍을 예고한 것이다.
코나아이가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신개념 결제 인프라 플랫폼 ‘코나 플레이트’는 누구나 카드 발행사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초기 투자비용 없이 간단한 오픈 API 연동으로 90일 안에 자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즉 코나 플레이트와 제휴한 기업들은 전자 금융업 라이선스가 없어도 가맹점 인프라, 결제 시스템 등 시장 진입에 장벽이 되는 것들을 허물고 자체 브랜드 카드나 머니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코나 플레이트는 오픈API 형태로 연동된 기능을 빠르게 테스트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개발자 진화적인 샌드박스 환경을 제공한다. 또 모바일 서비스와 기능 통합이 용이해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다. 제휴 기업은 운영하고자 하는 자체 브랜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관리만 하면 된다.
조남희 코나아이 결제 플랫폼 사업 총괄이사는 “코나 플레이트는 핀테크 기능이 독립적인 서비스로 존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에 내재화되는 ‘핀테크 3.0 시대’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지난 5년은 코나카드 및 지역화폐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우리의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검증했다면, 앞으로 향후 5년은 다양한 산업에 핀테크를 내재화하여 결제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 말했다.
이를 위해 코나아이는 금융, 카드, 핀테크, 플랫폼, 유통, 커머스사들과 활발한 제휴를 통해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함께 완성하며 코나플레이트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브랜드 카드 발급과 결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쇼케이스 2부에서 코나아이는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방안과 블록체인 파트너로서 갖는 강점을 소개했다.
지난 2월 금융당국은 증권형 디지털 자산인 ‘토큰 증권’ 발행 및 유통 허용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직은 토큰증권의 제도가 미비한 현재 상황에서 코나아이는 자사의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이 현재 시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제시했다.
최철 코나아이 디지털ID개발그룹 그룹장은 “코나아이는 중앙화 가상자산 거래소 시스템보다는 블록체인 철학에 더욱 적합한 P2P 중심의 거래소를 준비해 왔으며,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자산을 포용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확장된 서비스를 지향 한다”고 말했다.
코나아이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에 참여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코나아이는 디지털 화폐에 사용된 하드웨어 월렛을 개발했다. 이처럼 블록체인 시장에서 이미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코나아이가 지향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은 모든 실물 자산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며, 현물 상품부터 증권에 이르기까지 쉽게 디지털 자산으로 유동화하여 발행 및 유통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핵심은 코나체인을 베이스로 토큰 발행과 유통,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뉴 커머스 플랫폼(NPC)’다. NPC는 각 사업 주체가 토큰 상거래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사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제휴관계를 구축하게 한다.
다만 현재 ‘토큰증권’ 제도에 대해서는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코나아이는 플랫폼의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증권성과 가상자산 판단에 대한 위험이 없는 상품 중심의 ‘디지털 자산화’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최 그룹장은 “현재는 전자상거래법을 기반으로 하는 상거래 사업이며 만약 향후 토큰증권 규제가 정해진다면 이에 맞춰서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이라 말했다.
또 “코나아이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1400만 명의 지역화폐 커뮤니티 플랫폼 회원을 활용한 공공 인프라 기반 투자 상품이나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조달 프로젝트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며 “토큰증권 초기 시장이 소액 ‘투자계약증권’과 ‘전자증권’ 사이의 규모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기초 자산 유입과 상품 발굴에 적합한 자체 플랫폼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코나아이는 향후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아트마이닝 사업을 진행하며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인다. 향후 ‘토큰증권’ 제도가 도입되면 바로 투자 개념을 강화해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방글라데시에는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을 통해 이미 현지 진출 해 있고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지켜보면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지역화폐 플랫폼의 ‘원조’인 코나아이는 각 지방 자치단체들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역 내 콜택시 업체들과의 연계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디지털 자산화’ 서비스 출시... 향후 토큰증권 제도 정비되면 이에 맞춰 발전
조정일 대표 “코나아이는 결제 분야에서 최고의 노하우 쌓은 회사”
“코나아이는 결제 분야에서는 최고의 노하우를 쌓은 회사입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지난 18일 코나아이 쇼케이스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코나아이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이 날 코나아이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결제 인프라 플랫폼과 디지털 가산거래 플랫폼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그간 지역 화폐부터 실물 카드, 블록체인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결제 플랫폼 기술을 축적한 코나아이가 또 한번 시장에 돌풍을 예고한 것이다.
핀테크 3.0시대 특화된 '코나 플레이트'
코나아이가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신개념 결제 인프라 플랫폼 ‘코나 플레이트’는 누구나 카드 발행사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초기 투자비용 없이 간단한 오픈 API 연동으로 90일 안에 자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즉 코나 플레이트와 제휴한 기업들은 전자 금융업 라이선스가 없어도 가맹점 인프라, 결제 시스템 등 시장 진입에 장벽이 되는 것들을 허물고 자체 브랜드 카드나 머니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코나 플레이트는 오픈API 형태로 연동된 기능을 빠르게 테스트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개발자 진화적인 샌드박스 환경을 제공한다. 또 모바일 서비스와 기능 통합이 용이해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다. 제휴 기업은 운영하고자 하는 자체 브랜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관리만 하면 된다.
조남희 코나아이 결제 플랫폼 사업 총괄이사는 “코나 플레이트는 핀테크 기능이 독립적인 서비스로 존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에 내재화되는 ‘핀테크 3.0 시대’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지난 5년은 코나카드 및 지역화폐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우리의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검증했다면, 앞으로 향후 5년은 다양한 산업에 핀테크를 내재화하여 결제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 말했다.
이를 위해 코나아이는 금융, 카드, 핀테크, 플랫폼, 유통, 커머스사들과 활발한 제휴를 통해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함께 완성하며 코나플레이트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브랜드 카드 발급과 결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선제적으로 '토큰 증권 시대' 대비 나서
쇼케이스 2부에서 코나아이는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방안과 블록체인 파트너로서 갖는 강점을 소개했다.
지난 2월 금융당국은 증권형 디지털 자산인 ‘토큰 증권’ 발행 및 유통 허용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직은 토큰증권의 제도가 미비한 현재 상황에서 코나아이는 자사의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이 현재 시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제시했다.
최철 코나아이 디지털ID개발그룹 그룹장은 “코나아이는 중앙화 가상자산 거래소 시스템보다는 블록체인 철학에 더욱 적합한 P2P 중심의 거래소를 준비해 왔으며,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자산을 포용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확장된 서비스를 지향 한다”고 말했다.
코나아이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에 참여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코나아이는 디지털 화폐에 사용된 하드웨어 월렛을 개발했다. 이처럼 블록체인 시장에서 이미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코나아이가 지향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은 모든 실물 자산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며, 현물 상품부터 증권에 이르기까지 쉽게 디지털 자산으로 유동화하여 발행 및 유통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핵심은 코나체인을 베이스로 토큰 발행과 유통,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뉴 커머스 플랫폼(NPC)’다. NPC는 각 사업 주체가 토큰 상거래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사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제휴관계를 구축하게 한다.
다만 현재 ‘토큰증권’ 제도에 대해서는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코나아이는 플랫폼의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증권성과 가상자산 판단에 대한 위험이 없는 상품 중심의 ‘디지털 자산화’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최 그룹장은 “현재는 전자상거래법을 기반으로 하는 상거래 사업이며 만약 향후 토큰증권 규제가 정해진다면 이에 맞춰서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이라 말했다.
또 “코나아이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1400만 명의 지역화폐 커뮤니티 플랫폼 회원을 활용한 공공 인프라 기반 투자 상품이나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조달 프로젝트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며 “토큰증권 초기 시장이 소액 ‘투자계약증권’과 ‘전자증권’ 사이의 규모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기초 자산 유입과 상품 발굴에 적합한 자체 플랫폼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코나아이는 향후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아트마이닝 사업을 진행하며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인다. 향후 ‘토큰증권’ 제도가 도입되면 바로 투자 개념을 강화해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방글라데시에는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을 통해 이미 현지 진출 해 있고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지켜보면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지역화폐 플랫폼의 ‘원조’인 코나아이는 각 지방 자치단체들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역 내 콜택시 업체들과의 연계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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