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답네!...무리뉴, "역사책에 내 이름 표시하는 것 관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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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역사책에 내 이름을 표시하는 데 관심이 없다."
AS로마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레버쿠젠과 0-0으로 비겼다.
지난 시즌 로마 감독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첫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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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로마 역사책에 내 이름을 표시하는 데 관심이 없다."
AS로마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레버쿠젠과 0-0으로 비겼다. 1차전을 1-0으로 승리했던 로마는 합산 스코어에서 1-0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로마는 내달 1일 세비야와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로마는 두 줄 수비를 구축하며 철저하게 수비 위주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반면 레버쿠젠은 강하게 몰아붙이며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분투했다. 슈팅 숫자만 놓고 보더라도 양 팀의 경기가 어땠는지 눈에 보일 정도다. 이날 로마는 단 한 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레버쿠젠은 23개(유효 슈팅 6개)의 슈팅을 쏴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그야말로 무리뉴식 두 줄 수비가 통했다. 로마는 철저하게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의 간격을 조정하면서 레버쿠젠의 공격을 제어했다. 슈팅을 허용하더라도 골키퍼가 막을 수 있는 각도만 내줬다. 결국 로마의 철벽 수비가 통하며 0-0으로 경기가 마감됐다.
이로써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시즌 로마 감독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첫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로마는 페예노르트에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무려 5년 만이었다. 2016-17시즌 맨유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UEL 우승을 차지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토트넘 훗스퍼에서는 우승컵과 거리가 멀었다. 지난 시즌 우승으로 사상 첫 감독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럽축구연맹(UEFA) UEL, 유럽축구연맹(UEFA) UECL 우승을 차지한 역사상 첫 감독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2002-03시즌 FC포르투를 이끌고 UEFA컵(지금의 UEL) 우승, 2003-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CL 우승을 이끌며 스페셜 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인터밀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UCL 우승을 차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UEL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로마 선수단은 물론 팬들에게도 단비와 같은 우승이었다. 로마는 2007-08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 무려 15시즌 만에 우승을 맛보게 됐다.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것은 무려 60년 만의 일이었다.
이렇게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로마가 두 시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은 것은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특유의 성격대로 '간지나는' 인터뷰를 했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로마 역사책에 내 이름을 표시하는 데 관심이 없다"며 말을 시작했다.
선수단 대한 신경을 많이 썼다. 무리뉴 감독은 "이 선수들이 성장하고 중요한 일을 성취하도록 돕고 있다. 첫 날부터 내게 많은 것을 준 로마 팬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또 다른 결승에 진출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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