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사도 카드 발행 가능···‘코나 플레이트’ 첫 선

김태일 2023. 5. 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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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가 신개념 결제 플랫폼인 '코나 플레이트(KONA PLATE)'를 공개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조남희 코나아이 결제 플랫폼 사업 총괄이사는 "KONA PLATE는 핀테크 기능이 독립적 서비스로 존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에 내재화되는 'Fintech 3.0 시대'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지난 5년 간 코나카드 및 지역화폐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검증했다면, 향후 5년은 다양한 산업에 핀테크를 내재화해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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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쇼케이스 행사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쇼케이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코나아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나아이가 신개념 결제 플랫폼인 ‘코나 플레이트(KONA PLATE)’를 공개했다. 이를 이용하면 금융회사가 아니더라도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 카드를 발행할 수 있다는 게 핵심 기능이다.

19일 코나아이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ONA PLATE’ 및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 쇼케이스 행사에서 코나아이는 장기간 걸쳐 준비한 ‘KONA PLATE’를 처음 공개했다. 1부에는 핀테크 기업을 비롯해 금융기관, 카드사, 커머스 등 결제 시장 관계자들 100여명이 모였다.

첫 발표자로 나선 조남희 코나아이 결제 플랫폼 사업 총괄이사는 “KONA PLATE는 핀테크 기능이 독립적 서비스로 존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에 내재화되는 ‘Fintech 3.0 시대’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지난 5년 간 코나카드 및 지역화폐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검증했다면, 향후 5년은 다양한 산업에 핀테크를 내재화해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 강조했다.

이 플랫폼은 누구나 카드 발행사가 될 수 있다는 개념 아래 만들어진 결제 인프라 플랫폼으로, 초기 투자비용 없이 간단한 OPEN API 연동으로 90일 안에 자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지원한다.

쉽게 말하면, ‘KONA PLATE’와 제휴를 맺은 기업은 전자금융업 라이선스 없이도 가맹점 인프라, 결제 시스템 등 시장 진입 장벽에 구애받지 않고 자체 브랜드 카드 혹은 머니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코나아이는 향후 금융, 카드, 핀테크, 플랫폼, 유통, 커머스 회사들과 활발한 제휴를 통해 플랫폼 완성도를 높여가는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브랜드 카드 발급과 결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부 행사에서는 코나아이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방안과 블록체인 파트너로서 갖는 강점 등이 소개됐다. 지난 2월 금융당국이 증권형 디지털 자산인 ‘토큰증권(ST)’ 발행 및 유통 허용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아직 관련 제도가 미비한 상황이다.

최철 코나아이 디지털ID개발그룹 그룹장은 “코나아이는 중앙화 가상자산 거래소 시스템보다는 블록체인 철학에 더욱 적합한 P2P 중심 거래소를 준비해 왔으며,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자산을 포용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확장된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해당 플랫폼은 모든 실물 자산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으로 작동하며, 현물 상품부터 증권에 이르기까지 손쉽게 디지털 자산으로 유동화해 발행 및 유통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역화폐 커뮤니티 플랫폼 회원 1400만명을 활용한 공공 인프라 기반 투자 상품이나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조달 프로젝트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며 “토큰증권 초기 시장이 소액 ‘투자계약증권’과 ‘전자증권’ 사이 규모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기초 자산 유입과 상품 발굴에 적합한 자체 플랫폼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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