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이 돌아왔다… 2023년 말 해군 배치 예정

박수찬 2023. 5. 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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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북한 잠수함에 피격됐던 천안함이 최신 함정으로 부활, 해상작전에 투입된다.

행사에는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원종대 국방부 전력정책관, 김종철 합참 전력기획부장,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 등과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등을 비롯한 유가족, 최원일 천안함(PCC-772) 전 함장을 비롯한 참전장병과 역대 천안함장, 윤공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새로운 천안함(FFG-826)의 취역을 축하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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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북한 잠수함에 피격됐던 천안함이 최신 함정으로 부활, 해상작전에 투입된다.

해군은 19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826) 취역식을 열었다. 천안함은 지난 2021년 11월 9일 국방부장관을 주빈으로 진수식을 거행했고, 이후 장비탑재 및 시운전 평가를 실시·완료했다.

항해 중인 신형 호위함 천안함. 해군 제공
해군 함정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을 인수해 해군 전투함정으로 편입되었음을 선포하고, 취역기를 게양하는 행사다.

행사에는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원종대 국방부 전력정책관, 김종철 합참 전력기획부장,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 등과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등을 비롯한 유가족, 최원일 천안함(PCC-772) 전 함장을 비롯한 참전장병과 역대 천안함장, 윤공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새로운 천안함(FFG-826)의 취역을 축하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새로운 천안함(FFG-826)의 취역을 알리는 취역기를 천안함(PCC-772) 참전장병인 박연수 중령(진)과 류지욱 중사가 직접 게양, 새롭게 부활한 천안함이 서해수호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해양수호 의지를 이어받아 서해바다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길 기원했다.

이날 취역한 천안함은 구형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고자 만들어진 신형 호위함 7번함이다. 2020년 6월 17일 건조를 시작했다. 다음달 말에 취역할 예정이었으나, 한 달 이상 앞당겨 이날 취역했다.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2800t짜리 호위함이다. 최고속력 30노트(시속 55km)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5인치 함포, 20mm 팔랑스(Phalanx) 근접방어체계, 대함미사일,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갖추고 있다.

선체고정음탐기(HMS)와 더불어 옛 천안함(PCC-772)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먼 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장거리 대잠어뢰인 홍상어를 탑재하여 잠수함으로부터 생존성이 보장된 가운데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추진전동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탑재해 대잠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평상시 소음이 작은 추진전동기를 운용해 잠수함의 탐지를 피해 은밀히 항해하고, 잠수함 위협시에는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고속 기동이 가능하다.

천안함은 취역 이후 전력화 과정과 작전 수행능력평가를 거쳐 올해 말 서해에 배치될 예정이다.

천안함은 천안시를 함명으로 사용한 세 번째 함정이다. 첫 천안함(LCI-101)은 1946년 미국에서 인수해 취역한 상륙정으로 1953년 퇴역했다. 두 번째 천안함(PCC-772)은 1988년 취역한 초계함으로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이 발사한 어뢰에 피격됐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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