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IA '톱타자는 누구?'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엇갈린 희비 속에서도 비슷한 희망을 찾은 일정이었다. 누굴 톱타자로 쓸 것이냐. 이는 두 팀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행복한 고민이다.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박 감독은 "내일(19일) 현준이를 등록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복귀) 초반에는 하위 타순에서 좀 뛰어봐야 할 것 같다. 컨디션이 올라오면 상위 타선으로 변동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누가 톱 타자를 맡게 될까. 박 감독은 "김현준은 공을 고르고 출루 능력이 좀 있고 김지찬은 주루 능력이 있다"며 "김현준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오느냐에 따라서 타순이 조금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앞서 최형우, 고종욱과 함께 류지혁을 가장 컨디션이 좋은 타자로 꼽았다. 지난 16일 류지혁이 자신이 친 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쓰러져 2회부터 교체아웃됐고 17일 경기엔 박찬호(28)가 1번으로 나서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류지혁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박찬호는 5월 가장 뜨거운 타자다. 시즌 타율은 0.278이지만 5월 타율은 무려 0.472까지 치솟았다. 류지혁과는 차이가 있다. 눈 야구가 강점은 아니다. 출루율은 0.333, 볼넷은 9개로 삼진(18개)의 2분의 1 수준이다. 다만 빠른 발은 무시 못할 강점이다. 도루 9개를 성공시키는 동안 실패는 하나도 없었다. 도루 공동 3위. 팀 내에선 압도적 1위다.
김 감독은 18일 "지금은 지혁이가 잘하고 있다. 어제는 지혁이가 후반 대기였으니까 찬호가 선발 출장한 것이었다"며 "찬호도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지만 지금까지는 지혁이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분명한 건 이 둘이 테이블 세터진을 구축할 것이라는 점이다. 김 감독은 우천으로 취소된 18일 삼성전 둘을 테이블 세터로 내세울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최형우와 고종욱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삼성과 2경기에서 황대인,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반등 기미를 보였다. KIA의 테이블 세터진의 위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될 시기가 찾아오고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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