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방출→EPL 올해의 선수 후보…'역대 최악의 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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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던 오른쪽 측면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32)의 반전이 화제다.
트리피어는 19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22-23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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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9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던 오른쪽 측면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32)의 반전이 화제다.
트리피어는 19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22-23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시티 유스 출신인 트리피어는 번리를 거쳐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2015-16시즌과 2016-17시즌엔 카일 워커를 받치는 백업 수비수였지만 2017-18시즌 워커가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면서 주전 수비수를 꿰찼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트리피어에게 5년 재계약을 안기며 미래를 맡겼다. 트리피어는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활약하며 2017-18시즌 토트넘을 3위로 이끌었고, 2018-19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2018-19시즌이 끝나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 제안을 받아들여 이적료 2000만 파운드에 트리피어를 이적시켰다. 트리피어의 공백은 세르주 오리에로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95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가 된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주전으로 나섰고,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페인에서 성공적인 두 시즌을 보낸 트리피어는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이적 제안을 받아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인수 이후 첫 이적시장에서 선택한 선수인 만큼 '유럽 제패' 프로젝트 일원으로 낙점받은 것이었다.
이적 한 달 만에 왼발 골절 부상으로 6경기 2골로 프리미어리그 복귀 첫 시즌을 마무리한 트리피어는 이번 시즌 복귀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위로 올려놓는 돌풍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업체 스쿼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트리피어는 이번 시즌 기회 창출이 104회로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가장 많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트리피어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인정해 지난 1월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트리피어가 떠난 이후 오른쪽 수비수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리피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던 오리에는 계약 상호해지로 팀을 떠났다. 트리피어 이적 이후 영입한 오른쪽 수비수로는 에메르송 로얄(2580만 파운드), 제드 스펜스(1250만 파운드), 그리고 페드로 포로(3900만 파운드) 등이다.
영국 매체 HITC는 "트리피어가 올해의 선수 후보가 됐다는 소식은 토트넘의 무능을 새롭게 조명한다"며 "세 선수가 토트넘에서 성공할 시간은 아직 남아 있다. 모두 24세 아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트리피어가 나은 선수는 없다. 토트넘의 스쿼드 관리에 물음을 던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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