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테크+] 스페인서 1억2천만년 전 신종 스피노사우루스 화석 발견

이주영 2023. 5. 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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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스테욘 지역에서 유럽이 발생지로 알려진 1억2천만년 전의 중대형 육식성 공룡 스피노사우루스과(科)에 속하는 신종 공룡 화석이 발견됐다.

스페인 자우메1세 대학(UJⅠ) 안드레스 산토스-쿠베도 교수팀은 19일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스페인 아르키야스 데 모렐라 지층에서 발견된 화석을 분석, 1억2천700만년 전인 초기 백악기에 살던 스피노사우루스과의 신종 공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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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사우루스, 로라시아서 발생해 유럽·아시아·아프리카로 퍼진 듯"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스페인 카스테욘 지역에서 유럽이 발생지로 알려진 1억2천만년 전의 중대형 육식성 공룡 스피노사우루스과(科)에 속하는 신종 공룡 화석이 발견됐다.

백악기 초기 해안 서식지의 신종 공룡 프로타트리티스 신크토렌시스 상상도. 배경에 있는 공룡은 이구아노돈과 용각류 공룡 2마리. [Oscar Sanisidro/Grup Guix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자우메1세 대학(UJⅠ) 안드레스 산토스-쿠베도 교수팀은 19일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스페인 아르키야스 데 모렐라 지층에서 발견된 화석을 분석, 1억2천700만년 전인 초기 백악기에 살던 스피노사우루스과의 신종 공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이베리아반도가 당시 다양한 스피노사우루스 공룡이 서식하는 지역이었음을 시사하며 스피노사우루스의 기원과 진화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들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스피노사우루스과 공룡은 중대형 몸집에 두 발로 서는 육식 공룡으로 스피노사우루스와 바리오닉스가 잘 알려져 있다. 이들 공룡은 유럽에서 기원해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돼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아르키야스 데 모렐라 지층에서 발견된 오른쪽 턱뼈와 치아 1개, 척추뼈 5개 등 화석 조각을 분석하고 이를 지금까지 밝혀진 다른 스피노사우루스과 공룡들의 데이터와 비교해 진화적 관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이 화석은 1억2천700만~1억2천600만년 전인 초기 백악기에 속하는 바레미아기 후기에 살던 스피노사우루스과의 신종 공룡 화석으로 밝혀졌다. 이 공룡의 몸길이는 10~11m로 추정됐다.

해변 서식지의 신종 공룡 프로타트리티스 신크토렌시스 상상도 [Grup Guix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이 신종 공룡을 '프로타트리티스 신크토렌시스'(protathlitis cinctorrensis)로 명명했다. 속(屬)명인 프로타트리티스는 그리스어로 '챔피언'이라는 뜻이고 종 이름 신크토렌시스는 화석이 발견된 마을 신크토레스에서 따왔다.

연구팀은 프로타트리티스 신크토렌시스의 발견은 스피노사우루스과 공룡들이 백악기 초기에 북미, 그린란드, 유럽, 아시아 대부분 지역을 포함하던 거대 대륙 로라시아에서 발생한 뒤 서유럽에서 번성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피노사우르스과 공룡들은 이후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이동해 다양한 종으로 진화하면서 유럽에서는 프로타트리티스 같은 종이 우세종이 되고 아프리카에서는 스피노사우루스 종이 가장 번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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