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말고 따따블'…새내기 3인방 IPO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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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아이바이오, 필에너지, 알멕 등 3곳이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의 첫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PO(기업공개) 흥행 여부에 따라 공모주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명확하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슷한 시기 데뷔전을 치르는 이들 기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파로스아이바이오, 필에너지, 알멕 등 3곳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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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규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 60~400% 확대
파로스아이바이오·필에너지·알멕 등 첫 적용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파로스아이바이오, 필에너지, 알멕 등 3곳이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의 첫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PO(기업공개) 흥행 여부에 따라 공모주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명확하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슷한 시기 데뷔전을 치르는 이들 기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파로스아이바이오, 필에너지, 알멕 등 3곳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이들 기업은 다음 달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을 거쳐 6월 말 혹은 7월 초 코스닥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다음 달 26일부터 신규 상장 당일 주식의 기준가격 결정 방법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개장 전 30분 동안 공모가격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 시가를 신규 상장일 기준가격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다음 달 26일부터는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로 확대된다. 별도의 기준가 결정 절차 없이 공모가가 곧바로 상장 당일 기준가가 되는 것이다.
가령 공모가가 100원인 종목이라면 개정 이후 상장 당일 60원에서 400원까지 가격이 움직일 수 있다. 기존에는 공모가의 두 배인 200원에 기준가가 결정된 후 30% 오른 260원이 최대 가격 상승폭이었다.
전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 3곳은 상장 예정일이 모두 다음 달 26일 이후로 예정돼 있다. 사실상 가격제한폭 확대 제도의 첫 적용을 받는 기업들이 되는 셈이다.
가격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 역시 공모주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IPO 일정을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경우 따따블(공모가 대비 400% 상승)의 기회는 커지겠지만,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맞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먼저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과 항암제 치료물질인 'PHI-201(pan-KRAS 저해제)', 'PHI-501(악성흑색종·난치성 대장암·삼중음성 유방암)' 등이다.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은 리소스로 단시간에 새로운 약물 파이프라인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위기는 썩 좋진 않다. 최근 증시에 상장했거나 상장을 추진 중인 바이오 기업들이 부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던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공모가를 밑도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프로테옴텍과 큐라티스 등은 수차례 증권신고서 정정이 이뤄지면서 상장이 연기되고 있다.
필에너지는 2020년 필옵틱스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2차전지 생산의 핵심 설비인 스태킹(Stacking) 장비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서 시작된 2차전지 투자 열풍이 일부 잦아들긴 했지만, 업계에선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무난한 흥행을 기록할 것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알멕은 알루미늄 압출 소재∙부품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전기차 전용 제품으로, ▲배터리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 프레임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알루미늄 압출 모듈케이스 부분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GM, 리비안(RIVIAN), 루시드(LUCID) 등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와 해외 전기차 기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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