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정원 이어 중진공 이사장 자리도 공석…의사결정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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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장 임기가 연이어 만료됐지만 후임자 소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월28일 임기가 만료된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장 역시 여전히 직무를 수행 중이다.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중 올해 처음으로 기관장 임기가 만료된 중소기업유통센터도 늑장 인선을 겪었다.
새 기관장 인선을 위한 초빙공고 및 서류 접수가 지난해 12월23일에야 마무리되며 정진수 전 중기유통센터 대표이사는 1월 임기 만료 후에도 4월까지 3개월간 업무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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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구성됐지만 첫 회의 일정 감감무소식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장 임기가 연이어 만료됐지만 후임자 소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일각에선 늑장인사가 반복되면 중소기업 관련 사업 의사 결정이 늦어지고 내부 조직관리가 힘들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19일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김학도 이사장의 임기는 전날(18일) 만료됐다. 하지만 아직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임기 이후에도 정상 출근해 기존 업무를 지속할 예정이다.
2월28일 임기가 만료된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장 역시 여전히 직무를 수행 중이다.
통상 공공기관은 현 기관장의 임기 만료 2개월 전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해 공모 절차를 논의하고 서류, 면접 심사 등을 진행한다.
임추위에서 추려진 후보자 명단을 장관에 전달하면 기정원 등 기타 공공 기관은 장관이 그 중 한 명을 임명한다. 중진공 등 준정부기관은 장관이 이중 한 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중진공은 3월16일 임추위를 꾸렸으며, 기정원은 지난해 12월 이 원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임추위를 구성했지만 공모일정 등을 논의하는 첫 회의는 해가 바뀐 아직까지 열리지 않았다.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중 올해 처음으로 기관장 임기가 만료된 중소기업유통센터도 늑장 인선을 겪었다.
새 기관장 인선을 위한 초빙공고 및 서류 접수가 지난해 12월23일에야 마무리되며 정진수 전 중기유통센터 대표이사는 1월 임기 만료 후에도 4월까지 3개월간 업무를 지속했다.
당장 첫 회의가 시작된다 해도 최종 인선까지는 최소 2~3개월이 걸리는 셈이다. 각 기관의 신규 사업 집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최근처럼 엔데믹 시작으로 기존 코로나19에 초점 맞춰졌던 정책을 빠르게 전환해야하는 시기에는 공백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언제 후임자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선 신규 사업을 수립하고 진행하기에는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아 공석으로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기존 기관장과 직원 모두 부담이 크다.
정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제청 및 임명권을 장관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일선 기관은 가이드라인이 없으면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 정치권 인사 등이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면서 "일단 임추위가 꾸려진 만큼 이른 시일 내 인사 절차에 돌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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