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이물질 있어요”…커피믹스 소비자 상담 316% ‘급증’
한국소비자원은 1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상담 건수를 소비자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상담 건수는 전달보다 11.6% 감소한 3만905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9%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커피, 국외여행, 아파트 관련 소비자 상담은 전달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커피 관련 상담의 경우 전달보다 315.7% 증가한 212건을 기록했다. 커피믹스 안에 이물질이 들어있는 내용의 상담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81.8% 증가한 수준이다.
소비자원은 “특정 식품 업체의 커피믹스 이물질 혼입 이슈로 인해 구입한 제품이 회수 대상 제품인지 문의하거나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상담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동서식품은 지난달 4일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품 가운데 이물질이 혼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발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외여행 관련 상담 건수는 3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6% 증가했다. 여행상품 계약을 취소했지만 여행사가 환급을 늦게 해준다는 내용이 많았다.
아파트 관련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5% 증가한 301건으로 조사됐다. 하자 발생과 보수 지연 등으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려는 상담이 다수를 차지했다.
티셔츠와 실손보험 관련 상담은 전달보다 각각 47.6%·22.3%씩 증가한 245건, 368건을 기록했다. 주로 티셔츠에 하자가 있어 환급을 요청했지만 지연되거나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는 내용이었다.
상담이 많은 부문은 헬스장으로 지난달에만 1342건이 접수됐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914건, 의류·섬유 828건, 세탁서비스 746건, 신발·운동화 742건 순이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옥상서 투신한 20대 여성, 길가던 80대 위로 떨어져…‘모두 중태’ - 매일경제
- “징그러워”…밤마다 출몰하는 ‘이것’ 때문에 못살겠다는 한강변 주민들 - 매일경제
- 땅값보다 더 큰 문제가...재건축 하려는데 다들 손사래, 왜 - 매일경제
- 만원짜리 메뉴가 사라진다…식당 사장도 손님도 모두 “눈물납니다” - 매일경제
- “이대로 가면 국민연금 한푼도 못받을 판”…한국에 경고한 신용평가사 - 매일경제
- “돌려막기조차 못해요”…빚투 수렁 빠진 2030이 찾아간 곳은 - 매일경제
- 식사 메뉴로 베이컨 절대 안 준다는 호텔…그 이유 들어보니 - 매일경제
- 3억 집이 1억 넘게 올랐다…“한숨 나온다”던 이 동네 반전 - 매일경제
- 성추행 폭로된 日 배우, 부모와 극단 선택…부모만 사망 - 매일경제
- [단독] ‘아들 학폭 의혹’ A 구단 단장 “아직 사실 관계 확인 필요, 집단 폭행 가담 아니라고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