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이물질 있어요”…커피믹스 소비자 상담 316% ‘급증’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5. 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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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600g을 포함한 8종 가운데 특정 유통기한이 표시된 제품에서 이물 혼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서식품은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맥심 모카골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커피믹스에 이물질이 들어가 있다는 소비자 상담이 한 달 전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상담 건수를 소비자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상담 건수는 전달보다 11.6% 감소한 3만905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9%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커피, 국외여행, 아파트 관련 소비자 상담은 전달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커피 관련 상담의 경우 전달보다 315.7% 증가한 212건을 기록했다. 커피믹스 안에 이물질이 들어있는 내용의 상담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81.8% 증가한 수준이다.

소비자원은 “특정 식품 업체의 커피믹스 이물질 혼입 이슈로 인해 구입한 제품이 회수 대상 제품인지 문의하거나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상담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동서식품은 지난달 4일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품 가운데 이물질이 혼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발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외여행 관련 상담 건수는 3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6% 증가했다. 여행상품 계약을 취소했지만 여행사가 환급을 늦게 해준다는 내용이 많았다.

아파트 관련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5% 증가한 301건으로 조사됐다. 하자 발생과 보수 지연 등으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려는 상담이 다수를 차지했다.

티셔츠와 실손보험 관련 상담은 전달보다 각각 47.6%·22.3%씩 증가한 245건, 368건을 기록했다. 주로 티셔츠에 하자가 있어 환급을 요청했지만 지연되거나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는 내용이었다.

상담이 많은 부문은 헬스장으로 지난달에만 1342건이 접수됐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914건, 의류·섬유 828건, 세탁서비스 746건, 신발·운동화 742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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