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아파치 공격헬기+무인정찰기' 복합체계 구축하나

허고운 기자 2023. 5. 19.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육군의 여단급 무인정찰기 RQ-7B '섀도' 최신 버전이 최근 한반도에서 기동한 사실이 공개됐다.

19일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주한 미 육군 제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제5-17공중기병대대가 지난 13일 경기도 평택 소재 '캠프 험프리스' 내 데시데리오 육군 비행장에서 RQ-7B 블록3 비행을 처음 실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RQ-7B '섀도' 블록3 "한반도서 첫 비행" 사진 공개
미 육군의 여단급 무인정찰기 RQ-7B '섀도' 블록3. (미 국방부)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미국 육군의 여단급 무인정찰기 RQ-7B '섀도' 최신 버전이 최근 한반도에서 기동한 사실이 공개됐다.

19일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주한 미 육군 제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제5-17공중기병대대가 지난 13일 경기도 평택 소재 '캠프 험프리스' 내 데시데리오 육군 비행장에서 RQ-7B 블록3 비행을 처음 실시했다.

미군은 "이번 비행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비행 능력을 검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Q-7B는 지난 2002년 처음 실전 배치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지의 전장에서 사용됐다. 이 무인기는 트레일러에 장착된 공기 압축식 캐터펄트를 이용해 발사하는 방식으로 이륙하며, 지상 기동부대를 위한 전술 항공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에 비행한 RQ-7B 블록3는 2020년 도입한 최신형이다. 기존 기체에 비해 비행시간과 엔진 안전성, 카메라 성능 등이 향상됐다.

미 육군의 여단급 무인정찰기 RQ-7B '섀도' 블록3. (미 국방부)

주한미군의 5-17공중기병대대가 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 20여대를 운용하는 부대임을 감안할 때 이번 RQ-7B 비행은 유·무인 복합체계(MUM-T) 구축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RQ-7B 블록3와 아파치 헬기 간의 MUM-T를 구성할 경우 헬기 부조종사는 무인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조종도 할 수 있다. 아파치 헬기에서 무인기를 원격 통제할 수 있는 거리는 최장 1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유·무인 복합체계가 완성되면 아파치 조종사가 원거리에서 적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생존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한미군이 운용 중인 아파치 가디언 헬기는 최대 사거리가 4.2㎞에 이르는 30㎜ 기관포탄을 1200발까지 무장할 수 있다. 또 사거리 6.9㎞의 2.75인치(70㎜) 로켓 '히드라'(최대 76발)나 8㎞의 공대지미사일 '헬파이어'(최대 16발)를 탑재할 수 있다.

우리 육군도 현재 운용 중인 아파치 헬기를 개량해 무인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육군이 운용 중인 AH-64 '아파치' 헬기. 2022.10.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