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좋아하면 할 수 있죠"…정의선 회장, '포니 쿠페' 양산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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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봐야 할 게 많긴 하지만 고객들이 많이 좋아하신다면 당연히 양산 못 할 건 없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공개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의 양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포니를 디자인한) 주지아로 디자이너는 꼭 양산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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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차, 伊 '리유니온 행사'에서 포니 쿠페 복원 모델 공개
정의선 "정주영·세영·몽구 회장님 노력으로 지금의 현대차 있어"
"앞으로 포니 같은 차 또 나올 것…새롭게 나아가야"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따져봐야 할 게 많긴 하지만 고객들이 많이 좋아하신다면 당연히 양산 못 할 건 없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공개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의 양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포니를 디자인한) 주지아로 디자이너는 꼭 양산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니 쿠페는 현대차 최초의 독자 모델이자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 승용차로 기록된 포니1보다 앞서 개발된 차종이다. 현대차는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토쇼에서 포니 쿠페 콘셉트카를 공개했는데 쐐기 모양의 노즈, 원형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양산 직전까지 갔던 포니 쿠페는 1979년 석유 파동으로 중단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후 자연재해로 도면과 차량이 유실되면서 포니 쿠페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날 현대차는 헤리티지 브랜드 플랫폼 '현대차 리유니온'을 출범, 그 일환으로 현대차의 첫 독자 모델인 포니 쿠페 콘셉트의 복원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복원 작업은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와 그의 아들 파브리지오 주지아로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정 회장은 "정주영 선대 회장님과 정세영 회장님, 정몽구 명예회장님,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오늘날 우리가 있다"며 "우리 내부에서도 같이 노력했던 좋은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 필요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롭게 나아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헤리티지 브랜드 플랫폼을 만든 이유에 대해선 "현대차의 역사가 이제 50년이 거의 됐다"며 "저희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지만 과거를 정리하고 알면서 다시 미래를 생각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내부적으로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 방향성도 잡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며 "물론 디자인이 전부가 아니고 예전에 이렇게 힘들게 같이 노력했던 그런 모든 것들을 살리자는 취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텔라나 포터 등 포니 외 다른 모델도 복원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고객들의 취향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정 회장은 포니의 역사를 이을 수 있는 현대차 모델과 관련해 "지금 나오는 차들 중에서 판매도 잘 되고 고객들께서 인상 깊게 보시는 차가 있으면 포니처럼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포니가 나왔던 시기는 경제 상황도 많이 어려웠고 산업화가 시작되던 때라서 어느 국가나 다 그런 차종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포니가 그런 차종인데 앞으로 또 포니 같은 차가 또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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