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AESA 레이다', KF-21 탑재 임박…'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구교운 기자 2023. 5. 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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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272210)이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KF-21) AESA(능동형위상배열) 레이다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양산 절차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6일 KF-21이 최초 양산을 위한 주요 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AESA 레이다도 같은 판정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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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국방과학연구소 공동개발…미래 전투기 핵심 장비
"FA-50 등 국내생산 전투기 해외 레이다 대체…해외시장 개척"
KF-21에 장착된 AESA 레이다(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이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KF-21) AESA(능동형위상배열) 레이다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양산 절차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6일 KF-21이 최초 양산을 위한 주요 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AESA 레이다도 같은 판정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은 개발에서 양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전력화하기 위해 체계 개발과 양산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절차다. 방위사업청은 KF-21 최초 양산을 곧 시작해 2026년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AESA 레이다는 △다수의 공중·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영상 형성 △근접 교전 수행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다. 이번에 개발된 AESA 레이다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를 지원해 KF-21의 최초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시키기 위해 △하드웨어 입증시제를 통한 성능 검증 △시제기 탑재전 시험항공기 비행시험을 수행해 짧은 개발 기간 내에 단계적으로 성능∙기능을 검증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KF-21 시제기에 탑재해 지난달 추가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이번 판정으로 한화시스템은 1호 국산전투기에 탑재할 최초의 AESA 레이다를 본격 양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FA-50 등 국내 생산 전투기의 해외 기계식 레이다를 향후 국산 레이다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과 더불어 해외 첨단 레이다 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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