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프로포폴 100㎖ 맞아” 캄보디아 병원 간호사의 증언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3. 5.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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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사망한 개그맨 고(故) 서세원이 당시 프로포폴 100㎖를 맞았다는 캄보디아 병원 간호사의 증언이 나왔다.
해당 병원 간호사는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 "서 씨가 내게 그것(프로포폴)을 가져왔다. 이미 개봉돼 있었다"며 "서세원의 운전기사가 서세원이 일주일에 두 번씩 프로포폴 두 병씩을 맞는다고 하면서 한 번에 투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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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사망한 개그맨 고(故) 서세원이 당시 프로포폴 100㎖를 맞았다는 캄보디아 병원 간호사의 증언이 나왔다.
해당 병원 간호사는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 “서 씨가 내게 그것(프로포폴)을 가져왔다. 이미 개봉돼 있었다”며 “서세원의 운전기사가 서세원이 일주일에 두 번씩 프로포폴 두 병씩을 맞는다고 하면서 한 번에 투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세원이 사망한 후 캄보디아 경찰은 밝힌 사인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였다. 하지만 당시 서세원에게 직접 수액을 놓은 간호사는 제작진에게 “비타민을 주사한 뒤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 간호사는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 “서 씨가 내게 그것(프로포폴)을 가져왔다. 이미 개봉돼 있었다”며 “서세원의 운전기사가 서세원이 일주일에 두 번씩 프로포폴 두 병씩을 맞는다고 하면서 한 번에 투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세원이 사망한 후 캄보디아 경찰은 밝힌 사인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였다. 하지만 당시 서세원에게 직접 수액을 놓은 간호사는 제작진에게 “비타민을 주사한 뒤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말했다.
간호사가 서세원에게 주입한 프로포폴 용량은 50㎖ 두 병으로 총 100㎖였다. 이와 관련해 김덕경 성균관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당뇨병을 앓는 서 씨의 건강 상태라면 8~10㎖만 맞아도 호흡 억제, 심정지가 올 용량”이라며 “한 번에 맞았다면 당연히 사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호사가 말한 ‘서세원의 운전기사’는 서세원과 함께 병원을 인수해 운영을 준비하던 동업자 김모 씨의 운전기사였다. 제작진은 김 씨를 찾았지만 그는 서세원의 프로포폴 투약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고인이 숨진 병원은 2019년 개원한 후 수년간 운영하지 않다가 지난해 하반기 김 씨의 제안으로 서 씨와 함께 인수해 다시 운영을 준비 중이었던 곳이라고 알려졌다.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내시경 검사 등을 위한 수면 유도제로 흔히 쓰인다. 하지만 마약과 같은 환각효과로 오·남용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의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치료목적 등으로 투약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캄보디아에서는 약국에서도 아무 제약 없이 구입할 수 있다고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 갑작스레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그의 사망 원인이 당뇨에 의한 심정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인이 사망할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하얀 수액에 대해 프로포폴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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