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파에도…암 잡는 유도 미사일 'ADC' 투자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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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한파에도 암세포를 사멸하는 유도미사일 기술로 주목받는 항체-약물 결합체(ADC) 신약 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와 거래가 활발하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ADC 플랫폼 개발 전문 피노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피노바이오가 개발한 ADC 파이프라인의 항체 및 ADC 생산 우선 공급자 요건을 확보하고, ADC 위탁개발(CDO) 서비스 파트너십 가능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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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내외서 항체약물결합체 기술 거래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경기 한파에도 암세포를 사멸하는 유도미사일 기술로 주목받는 항체-약물 결합체(ADC) 신약 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와 거래가 활발하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ADC 플랫폼 개발 전문 피노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전략적 업무 파트너십을 맺고 ADC 플랫폼 기술 개발 및 생산 협력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피노바이오가 개발한 ADC 파이프라인의 항체 및 ADC 생산 우선 공급자 요건을 확보하고, ADC 위탁개발(CDO) 서비스 파트너십 가능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셀트리온도 지난해 피노바이오와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 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을 지급하고 최대 15개 타깃에 피노바이오의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PINOT-ADC)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개발 중인 후보물질에 이 기술을 적용해 고형암 ADC 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셀트리온은 영국의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대한 지분도 추가 확보했다.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펀드와 함께 총 47.05%의 최대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종근당은 올해 2월 네덜란드의 시나픽스와 ADC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개발·허가·판매 성공 시 지급하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약 1억3200만 달러(약 1650억원)다. 시나픽스의 기술 3종의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ADC는 암세포와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강력한 화학독성 항암제(페이로드)를 결합해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제다. 특정 세포의 특정 단백질 혹은 수용체에 결합해서 항체에 접합된 약물을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다른 세포에는 해를 주지 않고 특정 세포만을 공격한다. 기존 화학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많은 국내외 제약사가 개발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빅파마의 투자 열기도 높다. 미국 화이자는 ADC 선두기업 시젠을 430억 달러(약 56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이뤄진 기업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ADC 치료제 ‘엔허투’로 성공 가도를 걷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중국 라노바 메디신스로부터 ADC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후보물질 LM-305에 대해 최대 5500만 달러(약 735억원)를 선지급하고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등으로 약 5억45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ADC 분야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면서 기존 항체 치료제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ADC를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하고 투자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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