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증평 등 9개 시군 구제역 경보 최고단계로…"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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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구제역 발생이 잇따르자 정부는 19일 구제역 위기 경보를 5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지난 10일 충북의 한 한우농장에서 처음으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데 이어 9일 만에 발생 건수가 총 11건으로 늘자, 발생 지역을 충북 청주시·증평군으로 제한하고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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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충북에서 구제역 발생이 잇따르자 정부는 19일 구제역 위기 경보를 5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지난 10일 충북의 한 한우농장에서 처음으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데 이어 9일 만에 발생 건수가 총 11건으로 늘자, 발생 지역을 충북 청주시·증평군으로 제한하고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시, 증평군뿐 아니라 인접 시·군인 대전, 세종, 충북 음성·보은·괴산·진천군, 충남 천안시 등 총 9개 시군에서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두 단계 상향했다.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평시), 주의, 경계, 심각 등 총 4단계로 나뉘는데, 이중 심각이 최고 단계다.
심각 단계는 앞서 접종한 백신으로 방어할 수 있는 구제역이 여러 시도에서 발생했고, 전국 확산이 우려될 때 발령한다.
또 백신 미접종 유형의 구제역이 발생해 확산이 우려될 경우에도 최고 수위의 경보를 내릴 수 있다.
구제역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로 격상된 것은 지난 2018년 3월 발령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
농식품부는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시, 증평군과 인접 7개 시·군에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위기 단계를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방역의 1차 목표는 구제역 발생 지역을 청주시, 증평군 내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에 지난 17일까지 구제역 발생 시·군뿐 아니라 이와 인접한 대전, 세종 등 7개 시·군 소재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사육 농장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쳤다.
또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고려해 오는 2주간이 방역의 성패 여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방역 고삐를 바짝 죈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들 9개 시·군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소의 반입과 반출을 제한하고 우시장을 폐쇄하는 한편, 의심 증상을 보이는 가축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주 1회 이상 임상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방역 강화를 위해 경보를 최고 수위로 격상했으나 국내에서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으로 현재 유행하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구제역이 전국 농가로 확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청주시와 증평군의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을 보면 소 사육농장의 경우 97.0% 이상, 양돈농장은 92.3% 이상이다.
다만 백신 접종이 미흡했던 농가 등을 중심으로 청주시, 증평군 등에서 산발적으로 구제역 확진 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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