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토트넘→우승' 이번에도 적중...'무리뉴' 로마vs'힐-라멜라' 세비야 UEL 결승 맞대결

하근수 기자 2023. 5. 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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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탈출'은 '우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로마는 이탈리아 세리에A 6위에 위치 중이며, 세비야는 스페인 라리가 10위까지 추락해  반등을 노리고 있었다.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에 이어 UEL 우승까지 바라보는 로마와 통산 7번째 UEL 우승에 도전하는 세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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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 탈출'은 '우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AS로마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레버쿠젠과 0-0으로 비겼다. 로마는 합계 스코어 1-0(1-0 승, 0-0 무)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같은 시각 세비야는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유벤투스를 2-1로 격파했다. 세비야는 합계 스코어 3-2(1-1 무, 2-1 승)으로 결승에 도달했다. 이로써 로마와 세비야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로마와 세비야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UEL도 중요하지만 각자 리그에서 벌어지는 순위 경쟁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 현재 로마는 이탈리아 세리에A 6위에 위치 중이며, 세비야는 스페인 라리가 10위까지 추락해  반등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로마는 까다로운 레버쿠젠 원정에서 1차전에서 챙겼던 리드를 지켰다. 경기 내내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고 공세를 막아내기 바빴지만 침착한 수비로 맞선 결과 합계 스코어 1-0으로 결승에 올랐다.

세비야는 더욱 흥미진진했다. 지난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만큼 두 팀 모두 득점이라는 결과물이 필요했다. 후반전 돌입 이후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수소가 터뜨린 동점골에 힘입어 연장전으로 향했다. 이후 에릭 라멜라가 터뜨린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세비야는 합계 스코어 3-2로 극적으로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에 이어 UEL 우승까지 바라보는 로마와 통산 7번째 UEL 우승에 도전하는 세비야. 두 팀 가운데 어느 쪽이 챔피언에 오르든 재밌는 기록이 완성된다. 바로 토트넘을 탈출하면 우승에 성공한다는 공식이다.

로마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세비야에선 오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라멜라와 브리안 힐이 있다.

'탈토트넘 효과'는 최근까지도 증명됐다. 2020-21시즌엔 후안 포이스(UEL 우승)가 있었고 올 시즌엔 탕귀 은돔벨레(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가 있다. 토트넘으로선 쫓아냈던 선수 또는 감독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니 아쉬움이 더해가고 있다.

이렇게 성사된 로마와 세비야의 결승전. 두 팀은 31일 오전 4시 헝가리 부타페스트에 위치한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UEL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사진=AS로마, 세비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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