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논란에…지난달 소비자원 '커피' 상담 381% ↑
지난달 한 커피믹스에 실리콘 재질 이물질이 섞였을 수 있다는 우려가 논란이 되면서 ‘커피’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를 이 같이 전했다.
전국적으로 지난 한 달 상담 건수(3만9천54건)는 전월(4만4천189건) 대비 11.6%(5천135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4만2천406건)과 비교해도 7.9%(3천352건)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커피’, ‘국외여행’, ‘아파트’ 등 품목에 대한 상담 건수는 늘었다.
특히 커피에 대한 상담이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381.8%나 폭증했다. 이어 국외여행이 201.6%, 아파트가 131.5%, 항공여객운송서비스가 73.6% 등이다.
구체적으로 커피의 경우 지난달 한 커피믹스에 이물질 혼입 이슈가 발생하면서 관련 문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외여행과 아파트는 각각 ‘여행사의 환급 지연에 대한 불만’, ‘하자 발생 및 보수 지연에 대한 손해배상 요구’ 등으로 인한 상담이 많았다. 또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항공사가 취소 수수료를 과다하게 청구해 조정을 요청한 것이 주요 사례였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4월 한달간 상담을 다발한 품목으로는 ‘헬스장’(1천342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914건), ‘의류・섬유’(828건)가 뒤따랐다.
지난달 전체적인 소비자상담 건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30개가 1천654건(29.0%)으로 최다였으며, 다음으로 40대(9천856건·26.9%), 50대(7천58건·19.2%) 순으로 조사됐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 1만167건(26.0%) ▲계약해제・위약금 관련 9천479건(24.3%) ▲계약불이행 6천10건(15.4%) 등으로 많았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1만1천400건(29.2%) ▲방문판매 1천531건(3.9%) ▲전화권유판매 1천500건(3.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상담 접수건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만1천793건(3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서울특별시’ 8천629건(22.1%), ‘부산광역시’ 2천584건(6.6%), ‘인천광역시’ 2천543건(6.5%), ‘대구광역시’ 1천774건(4.5%) 순이다.
다만 인구 10만 명 당 상담건수를 살펴보면 ‘서울특별시’가 9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광역시’ 89.3건, ‘경기도’ 86.7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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