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선물 가격·자금 동반상승…국내증시 ‘상승베팅’ 늘어난다[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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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과 코스피200 선물 시장을 모두에서 순매수하며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과 미체결약정 건수가 함께 오르면서 코스피가 상승 추세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그러나 이달 들어 상승 전환해, 1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상장 종목을 1조548억원어치, 코스피200선물을 4978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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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과 코스피200 선물 시장을 모두에서 순매수하며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과 미체결약정 건수가 함께 오르면서 코스피가 상승 추세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넉 달 만에 코스피 상장 종목과 코스피200 선물상품을 모두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1월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코스피200 선물은 2~4월 순매도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상승 전환해, 1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상장 종목을 1조548억원어치, 코스피200선물을 4978억원 순매수했다.
미결제약정 수량 역시 증가해 외국인이 코스피 상승을 점치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미결제약정은 투자자가 선물 계약을 사거나 판 뒤 그대로 보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계약 청산을 위한 매수가 아닌 신규 매수 비율이 높으면 미결제약정 수량 역시 늘어나 현재 가격을 시장에서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3월 35만건까지 줄었던 미결제약정 수량은 40만건까지 늘었다.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미결제약정 건수와 선물가격 동반 상승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최근 월물 종가는 연초 291.25에서 18일 329.80까지 상승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결제약정은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식시장에서 예탁금이 늘어나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듯이 파생시장에도 돈이 들어온다는 의미”라며 “당장 구체적으로 코스피가 오른다고 말할 순 없지만 큰 방향이 상승으로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강하지 않고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여 추세 상승을 확신하기 어렵단 분석도 나온다. 베이시스는 선물과 현물의 시세 차이를 의미하며, 미래의 불확실성까지 반영해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더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코스피200 선물의 시장 베이시스는 18일 -0.04로 17일에 이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선물 가격이 상승할 때 미결제약정이 늘어나면 상승세가 강화된다”면서도 “시장 베이시스가 4월에 비하면 위축돼 ㅋ있어 선물 쪽에서 뚜렷한 포지션을 찾아가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외국인의 포지션이 본격 매수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렵지만, 매수세가 며칠간 더 관찰된다면 수급상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증시를 두고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기업실적 둔화에 따른 박스권 전망과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할 수 있단 낙관론이 부딪히는 모양새다.
하반기 코스피 상단으로 3000선을 제시한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하며 금융장세가 나타날 수 있고, 구매력 제고로 실적 장세가 진행될 여지가 있다”며 “하반기 주식시장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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