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me on our politicians 43 years after the uprising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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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의 광주에 정치권이 집결했다.
여권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90여 명의 소속 의원이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 "수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고 자란 5·18 정신은 국가폭력의 짙은 상흔을 넘고 넘어 용서와 화해, 통합의 정신으로 자라났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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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ursday, many politicians gathered in Gwangju to commemorate the 43rd year of the massive uprising for democracy. President Yoon Suk Yeol and his aides, People Power Party (PPP) leader Kim gi-hyeon, and more than 90 lawmakers from the governing party attended the ceremony held at the cemetery. From the majority Democratic Party (DP), over 100 lawmakers joined the ceremony. In a speech, President Yoon defined the democracy movement as the epitome of our Constitutional spirit, an asset we must inherit and an emblem uniting the people. He highlighted the need to fight against all evil forces and uphold the proud spirit of the democracy movement.
PPP Chair Kim underscored our responsibility to succeed the spirit of May 18 for the country’s future. DP leader Lee Jae-myung wrote on Facebook that the May 18 spirit has grown into one for forgiveness and reconciliation after putting the scars of national violence behind. Politicians, left or right, all extolled the spirit of May for its mission to develop democracy and freedom, as well as integration and reconciliation. They all joined the chorus of unification, not division, of our society.
But the details were different. After the DP leader proposed to put to a vote a Constitutional amendment aimed at including the spirit of May in the preface in a referendum alongside the parliamentary elections next April, the presidential office criticized Lee for trying to divert public attention from corruptions of DP lawmakers. In reaction, the DP denounced Yoon and his presidential office for shaming the May 18 spirit.
The DP leader may have attempted to turn the tide after the party was embroiled in controversies over the dubious cash handouts before the national convention and the suspicious cryptocurrency investment by Rep. Kim Nam-kuk, who left the DP earlier this week. But the presidential office’s immediate accusation also was coarse and aggressive, as the president himself promised to insert the May 18 spirit into the Constitution during the campaign if elected.
But the DP is not free from the criticism that it exploited a senior PPP lawmaker’s remarks depreciative of the May spirit for its own political gains. The DP leader even condemned the conservative government for failing to overcome its habitual negation of the May 18 spirit as if it is the descendent of dictatorship.
It all points to a critical lack of mutual respect even four decades after the massacre. Demonization of counterparts is deeply rooted in our political culture. Addressing conflicts through dialogue has disappeared long ago. Is Korea really a united country now?
The time has come for our politicians to answer the question.
"오월 정신 아래 우린 모두 하나"....우린 진짜 하나가 맞나
광주의 윤 대통령 "오월 정신,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통합 대신 갈라치기와 악마화....5 ·18 앞 부끄러운 자화상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의 광주에 정치권이 집결했다. 여권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90여 명의 소속 의원이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광주에 머문 이재명 대표를 비롯 100여 명의 의원이 운집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월 정신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회의를 광주에서 주재한 김기현 대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나 오월 정신을 계승해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 "수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고 자란 5·18 정신은 국가폭력의 짙은 상흔을 넘고 넘어 용서와 화해, 통합의 정신으로 자라났다"고 썼다. 정치권은 모두 민주주의와 자유, 통합과 화해, 진실과 정의 등을 포괄하는 오월 정신을 기리고 예찬했다. "오월 정신 앞에 정치가 있을 수 없다"(김 대표), "오월의 정신 아래 우리는 모두 하나"(윤 대통령)라는 얘기들도 나왔다.
그러나 그 현장은 많이 달랐다. 특히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해 내년 4월 총선 때 원포인트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자는 이 대표의 제안을 놓고 공방이 거셌다. 대통령실에선 "비리에 얼룩진 정치인들의 국면 전환용 꼼수에 불과하다. 5·18 정신에 대한 모독이자 훼손"이란 비판이 나왔다. 이에 민주당이 "5·18 정신을 모독하는 사람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라고 반격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전당대회 돈봉투와 김남국 의원 코인 파문에 휩싸인 이 대표가 원포인트 개헌이란 국면 전환용 화두로 '집토끼 결집'에 나선 측면이 없지는 않겠다. 하지만 5 ·18의 헌법 수록이 윤 대통령의 약속인 만큼 대통령실의 반응 역시 지나치게 거칠고 공격적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대표가 "보수 정부는 학살의 후예임을 입증하듯 끝내 5·18 부정 DNA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 헌법 수록 반대' 발언을 부각하는 등 5·18을 정쟁의 소재로 삼았다는 비판에서 민주당도 자유롭지 않았다.
용서·화해와 통합의 5·18 정신을 우리 정치가 진정으로 존중, 수용하고 있는지 의구심만 들게 한 5·18 당일의 정쟁들이다. 통합보다는 갈라치기, 타협·협치보다 서로에 대한 악마화가 대세가 된 지 오래다. 간호사법 충돌에서 보듯 사회 역시 만성화된 분열에 신음하지만 정치권의 갈등 조정 기능 역시 마비 상태다. 우리는 정말 하나일까. 5·18 희생자들과 5월 정신의 질문에 이제 정치권이 응답해야 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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