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규제 압박에 주춤…36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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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국 규제 당국 압박에 가로막혔다.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으로 랠리한 미국 증시와 달리 2% 가까이 빠진 것이다.
미국 증시가 부채한도 협상 가능성에 따라 일제히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은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부채한도 협상 실패로 발생하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호재로 해석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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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비트코인, 1.42% 떨어진 3620만원
미 증시와 디커플링 연출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규제 당국 압박에 가로막혔다.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으로 랠리한 미국 증시와 달리 2% 가까이 빠진 것이다.
19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2% 떨어진 362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1.38% 밀린 3623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06% 떨어진 2만682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소폭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86% 밀린 24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57% 하락한 24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18% 하락한 179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 당국의 규제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미국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를 연일 강화하고 있다"며 "이날 하락세는 여기서 비롯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날은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형태가 나타났다. 미국 증시가 부채한도 협상 가능성에 따라 일제히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은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부채한도 협상 실패로 발생하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호재로 해석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계 글로벌 금융사 스탠다드차타드(SC)는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은 현재 수준에서 약 70%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다. 다우지수는 0.34%, S&P500지수는 0.94% 각각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1.51%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1·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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