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오늘 개막…영국 등 6개국 19개 작품 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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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19일 막을 올린다.
뮤지컬 분야에서는 다소 생소한 국가의 작품이지만 DIMF가 폐막작으로 직접 소개할 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주는 뮤지컬 '로자 바글라노바(Roza Baglanova)'다.
매년 국립정동극장과 협업해 꾸준히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DIMF는 지난 3월 서울에서 개막해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비밀의 화원'을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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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일부터 6월5일까지 축제 진행
6개국 19개 오프라인 공연 선보여
개막작 영국의 '나인 투 파이브(9 to 5)'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19일 막을 올린다.
대구광역시는 DIMF가 이날 개막해 오는 28일까지 댜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DIMF은 2006년 시작해 18년간 21개국 342개 작품으로 230만여명의 관객에게 뮤지컬만의 매력과 즐거움을 선사해 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다.
지난해부터 해외 작품 오프라인 초청의 시동을 건 DIMF는 올해 17번째 축제에 영국·독일·프랑스 등 6개국 19개 오프라인 작품과 다채로운 뮤지컬로 축제를 꾸몄다.
제17회 축제의 개막작은 DIMF 역대 최고의 대작 영국의 '나인 투 파이브(9 to 5)'다.
성차별주의자인 직장 상사를 둘러싸고 3여인이 통쾌한 복수를 펼치는 내용의 나인 투 파이브는 컨트리 팝의 여왕 돌리 파튼(Dolly Parton)이 직접 작사·작곡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영국에서만 100만명 이상이 관람한 히트작 나인 투 파이브는 제17회 DIMF에서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버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축제의 폐막은 무서운 기세로 성장 중인 카자흐스탄의 작품이 장식한다.
뮤지컬 분야에서는 다소 생소한 국가의 작품이지만 DIMF가 폐막작으로 직접 소개할 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주는 뮤지컬 '로자 바글라노바(Roza Baglanova)'다.
카자흐스탄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민중의 영웅인 로자 바글라노바의 이야기로 제2차 세계대전의 폭발음 가운데서도 노래를 멈추지 않았던 그녀의 삶을 볼 수 있다.
DIMF에서 세계 초연하는 프랑스 뮤지컬 '바벨-오(Babel-O)'는 선과 악의 영원한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 프랑스의 우화에 한국 국악을 접목해 만든 현대판 판소리로 기존 뮤지컬의 틀을 깨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독일 뮤지컬 '에피 브리스트(Effi Briest)'는 뛰어난 작품성으로 인정받은 테오도르 폰타네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독일만의 특색 있는 무대 제작 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 이 작품은 1870년대 체면과 명예 때문에 불륜에 대한 값을 혹독하게 치러야 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전한다.
한국의 창작 뮤지컬 작품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년 국립정동극장과 협업해 꾸준히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DIMF는 지난 3월 서울에서 개막해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비밀의 화원'을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선보인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비밀의 화원은 보육원 네 아이의 성장기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73개 뮤지컬이 지원한 제16회 DIMF 창작지원사업에서 창작뮤지컬 상을 수상하며 큰 호응을 받았던 뮤지컬 '메리 애닝'이 1년간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DIMF에서 처음 무대를 공개하는 신작 뮤지컬도 만나 볼 수 있다.
제17회 DIMF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왕자대전', '일기 쓰는 남자', 'Town of 해방', 'The Tempest와 DIMF가 11년만에 직접 제작에 나선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가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는 천사와 악마의 사후세계라는 독특한 소재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DIMF가 한국 최초로 동유럽 6개국 라이선스 수출을 이뤄낸 글로벌 뮤지컬 '투란도트'에 이어 11년만에 직접 제작한 창작뮤지컬로 지난해 12월 성황리에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DIMF는 초연을 앞둔 5개 작품 모두 DIMF 공식 네이버TV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공연 후에는 창작진과 출연진이 관객과 작품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부대행사 'M.Talk'를 작품별로 진행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역대 최고의 대작 나인 투 파이브를 비롯해 DIMF가 엄선한 국내·외 작품들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글로벌 축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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