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니 쉽네요 … 어린이를 위한 ‘건축학개론’[어린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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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발렌시아는 2024년 '유럽 녹색 수도'로 선정된 도시다.
도시의 녹색 인프라가 풍부한지,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지, 지속가능한 이동수단과 공공의 공간을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평가하는 여러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건축학개론 그림책을 만들었다.
건축에 대한 그림책이지만 도움을 주는 방법과 도움을 청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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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아 라요스, 실바나 안드레스 지음│성초림 옮김│위즈덤하우스
스페인의 발렌시아는 2024년 ‘유럽 녹색 수도’로 선정된 도시다. 도시의 녹색 인프라가 풍부한지,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지, 지속가능한 이동수단과 공공의 공간을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평가하는 여러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발렌시아에는 전체 길이 10㎞에 이르는 도심지의 투리아 공원을 따라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을 쓴 소니아 라요스와 실바나 안드레스는 여기 살면서 건축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여성 건축가와 교사다. 그림을 그린 후안 베리오도 건축학을 전공한 만화가다.
세 사람은 건축이란 단지 네 개의 벽과 지붕의 집합체가 아니며 주변 환경 안에서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느끼는 공간적 상태와 관계라고 본다. 어린이가 건축을 공부한다면 가까운 삶으로부터 질문을 찾고 생각을 구조화하면서 세계 속에서 팀으로 일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건축학개론 그림책을 만들었다.
건축에 관심이 많은 클라라는 바르셀로나에 산다. ‘건축은 변화의 시작이다’라는 생각으로 같은 반 친구들과 건축탐구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이 책은 그 과정을 모두 보여준다. 기본 계획, 도면, 기초공사부터 시작해 전기, 배수, 창호, 미장, 외장공사까지 다루고 있어 구체적으로 유익하다. 집짓기의 로망만이 아니라 현실적인 어려움도 다룬다.
건축에 대한 그림책이지만 도움을 주는 방법과 도움을 청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다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점에서 건축과 공동체는 닮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린이는 물론 건축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 어른 독자에게도 권한다. 64쪽, 2만5000원.
김지은 서울예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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