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승 거둔 박민지 "그래도 일본에서 배우고 온 것이 있다" [KLPGA 두산매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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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 박민지(25)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기사회생했다.
박민지는 18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6,350야드)에서 열린 매치플레이 조별 리그 2라운드에서 김지영2(27)를 상대해 13번 홀까지 6홀 차로 압승을 거뒀다.
2번홀(파5) 버디로 리드를 잡은 박민지는 3번(파3) 파 세이브로 2홀 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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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 박민지(25)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기사회생했다.
박민지는 18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6,350야드)에서 열린 매치플레이 조별 리그 2라운드에서 김지영2(27)를 상대해 13번 홀까지 6홀 차로 압승을 거뒀다.
2번홀(파5) 버디로 리드를 잡은 박민지는 3번(파3) 파 세이브로 2홀 차를 만들었다. 이후 8번과 10번(이상 파4), 12번(파5), 13번(파3) 홀에서 버디를 쓸어 담으며 승부를 확정했다.
박민지는 첫날 1라운드에서 이주미(28)에게 패했다. 그리고 둘째 날 전예성(22)과 이주미는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나란히 1승 1무다.
박민지는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샷감이 안좋았는데, 오늘 날카로운 샷감을 찾으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샷이 만족스러웠다"고 밝히며 "1라운드와 달리 내가 생각한 코스 공략과 거리 계산에 맞는 샷이 많이 나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민지는 "스스로 쇼트게임에 약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일본투어에서 쇼트 게임을 잘하던 선수들의 플레이를 떠올리려고 했다. 덕분에 오늘 쇼트 게임도 만족스러웠다. 그래도 일본에서 배우고 온 것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3라운드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박민지는 "무조건 승리만 생각하려고 한다. 샷은 잘 붙이고 퍼트는 다 넣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현재까지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박민지는 "지금까지 아쉬움이 남지만 곧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잘 안되고 있는데도 이 정도의 성적이라면 조금만 샷감이 올라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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