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재부각…다양한 대중운동으로 '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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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국 소년단원들이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를 시작했다.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70년 전 김일성 주석에게 '축복의 편지'를 쓴 것을 기념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면서 "전국 소년단원들은 김정은 총비서에게 올리는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에 참가시켜줄 것을 열렬히 청원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올해 주요 과업 중 하나로 '활발한 대중운동 전개'가 제시된만큼 관련 행사들이 수시로 열리며 충성심과 애국심 고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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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전국 소년단원들이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를 시작했다. 북한이 올해 주요 과업 중 하나로 '활발한 대중운동'을 제시한 만큼 올해 이같은 행사가 자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전국 소년단원들의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출발 모임이 지난 18일 백두산 밀영에서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백두산 밀영에서 출발해 동해지구와 서해지구로 나눠 진행되며, 학습과 소년단 조직 생활에서 모범을 보인 각 도 소년단원들이 참가했다.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70년 전 김일성 주석에게 '축복의 편지'를 쓴 것을 기념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면서 "전국 소년단원들은 김정은 총비서에게 올리는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에 참가시켜줄 것을 열렬히 청원했다"라고 전했다.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는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내용의 편지를 북한 각지를 거쳐 릴레이 형식으로 평양까지 전달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들에게 충성심과 결속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에서 전체 소년단원들은 '김정은 총비서를 천만년 모시고 따르려는 드팀없는 의지와 그의 안녕을 축원하는 전체 소년단원들의 절절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낭독했다고 한다. 이어진 토론에서 토론자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선에 있는 김일성 주석에게 건강과 안녕을 바라며 몸소 쓰신 축복의 편지는 우리 소년단원들이 따라배워야 할 빛나는 귀감"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과거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등 주요 정치적 기념일에 맞춰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와 같은 행사를 수시로 개최했지만, 김정은 총비서 집권 이후에는 자주 열리진 않았다.
다만 올해 주요 과업 중 하나로 '활발한 대중운동 전개'가 제시된만큼 관련 행사들이 수시로 열리며 충성심과 애국심 고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올해 주요 국정 기조와 정책을 정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국가 부흥 발전의 강력한 추동력인 사회주의 애국운동, 혁명적 대중운동을 활발히 조직하고 옳게 이끌 것"을 지시하면서 "충실성의 전통, 애국의 전통을 든든히 견지하고 이어가는 데 선차적 주목을 돌리자"라고 주문한 바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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