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단장-김민재 에이전트 '파리 미팅', 협상 시작도 못해보고 끝났다는데…, 왜?

김진회 2023. 5. 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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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거부구단 파리생제르맹(PSG)도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 영입전에 발을 담그려다가 실패했다.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챔피언에 등극한 한국 수비수 김민재가 PSG의 여름 이적시장에서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의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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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트위터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랑스 거부구단 파리생제르맹(PSG)도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 영입전에 발을 담그려다가 실패했다.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챔피언에 등극한 한국 수비수 김민재가 PSG의 여름 이적시장에서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의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캄포스 단장은 김민재의 기술적인 능력을 좋아하지만, 정신적인 면도 좋아한다. 특히 프랑스 파리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특히 PSG와 양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단장과 김민재 에이전트 사이의 파리 미팅도 있었다. 그러나 협상 시작도 못해보고 미팅은 막을 내렸다. 'RMC 스포르트'는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선호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합의점을 찾을 수 없다. 게다가 맨유와의 개인협상도 존재한다. 에이전트는 맨유 이적을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하자 다른 구단들도 김민재 영입에 대해 문의했다"고 전했다.

사진캡처=트위터

결국 김민재가 바라보고 있는 곳은 어릴 적부터 꿈꿔오던 EPL이었다. 영국 무대에서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모두 상위권의 빅 클럽들이다. 맨유가 개인협상까지 진행할 정도로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가는 가운데 2021년 사우디 국부 펀드(PIF)에 인수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클럽으로 등극한 뉴캐슬이 가세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뉴캐슬이 김민재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김민재의 경기력을 체크하기 위해서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했다.

여기에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도 불씨를 살리고 있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라이벌 맨시티와의 경쟁에 직면할 것이다. 현재까진 맨유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클럽들이 김민재와의 계약을 성사시키길 원한다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자격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올 시즌 리그 상위 4위 이내에서 마무리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AFP연합뉴스

'칼치오 메르카토'의 보도대로 김민재 측은 UCL행 티켓을 보유한 팀과의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EPL 팀이 아니라서 협상 후순위로 밀려난 PSG 같은 경우 사우디로 떠날 것으로 보이는 세르히오 라모스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점찍은 만큼 확실한 대우없이는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는 김민재의 맨유행을 최초 보도한 뒤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 '일 마티노'는 이날 "김민재는 주급 15만파운드(약 2억4900만원)에 맨유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수비수(김민재)는 붉은 악마(맨유)에 '예스'라고 말했고, 만약 이적이 진행된다면 현재 연봉의 4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PSG가 기준점으로 삼아야 할 조건이 나온 것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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