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中 손준호 구금? 축협도 의문…승부조작 단정 못해"[한판승부]
김민재 맨유 이적? 유니폼들고 사인해야 확실
이강인 다음 팀은 오리무중이지만 이적은 해야
손흥민 걱정? 토트넘에 단장도 감독도 없어서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알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오늘 새벽 축구팬들에게는 굉장히 재미있는 소식 챔피언스리그 결승 올라가는 팀들이 가려졌죠. 인터 밀란과 맨체스터시티. 그리고 또 우리 이강인 선수, 김민재 선수, 손흥민 선수 소식 굉장히 뉴스도 많이 나오고 정말 이게 사실인가? 이게 많이 궁금하실 텐데 그래서 한판승부의 영원한 해설가,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님이 되셔서 이분과 계속 말씀 나눌 수 있을지 (웃음) 오늘 여쭤보게 생겼습니다. 한준희 부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 한준희> 안녕하십니까? 그런데 영전이라는 어휘의 사전적 의미는 뭔가 좋은 쪽으로 이동하는 게 아닙니까?
◇ 박재홍> 꽃가마 탔다.
◆ 한준희> 그런데 이동을 완전히 했으면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없을 것인데 이동을 하면서도 오늘 멀티버스 같은 한판승부에도 제가 존재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영전의 사전적 의미에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는다.
◇ 박재홍> 그럼 해설도 계속하실 수 있는 겁니까?
◆ 한준희> 지금까지 해 왔던 일을 제 필요도가 허락하는 한까지는 계속 할 거고요.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에서 저를 부회장으로 이제 선임한 이유도 그간 조금 부족했던 국민과의 소통, 팬들과의 소통, 언론이나 미디어와의 소통 이런 부분들을 강화할 요량으로 저를 부르셨기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 활동을 완전히 접는다면 사실은 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거죠.
◆ 김성회> 축구협회 쪽에다가 '나 하던 거 다하게 해 주면 내가 부회장 맡을게' 이렇게 제안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 한준희> 저는 그런 그냥 제안, 역제안 다 하지 않습니다. (웃음) 그런 것과는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 박재홍> 일단은 한판승부 자문위원이시니까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 섭외에도 힘을 써주시길.
◆ 진중권> 제가 하고 있는 특임교수랑 비슷한 거라고 이해하겠습니다. (웃음)
◆ 김성회> 부회장이 하는 일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 겁니까?
◆ 한준희> 일단 부회장이 이번에 일곱 분이 선출이 되셨는데. 그 가운데 상근부회장이 김정배 전 문체부 차관이신데.
◇ 박재홍> 차관급이시네요, 우리 부회장님.
◆ 한준희> 차관보다는 조금 아래 아닐까요? 차관보. 그래서 그분이 여태까지 우리가 이제 대한축구협회에서 알고 있던 전무이사 역할을 하시는 상근부회장이세요.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대한축구협회 회장부터 부회장 이런 직제가 있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어떤 경영적인 총책이라고 할 수 있는 분인 전무이사라는 직위가 있었는데 지금부터는 전무이사를 두지 않고.
◇ 박재홍> 상근부회장이 한다?
◆ 한준희> 상근부회장님이 그 역할을 하시게 되는 거고. 그리고 나머지 부회장이 저를 포함해서 6명인데 각각이 모두 주력하는 분야가 조금씩 다른 분야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말씀드렸던 대로 소통. 홍보 이쪽에 좀 더 주력하는 부회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 자주 나오셔야겠네요, 그러면? 그렇죠?
◆ 진중권> 안 나올 수가 없는 거죠. 안 나오시면 직무유기예요.
◆ 한준희> 그렇습니다.
◆ 진중권> 직무유기면 구속됩니다, 이거.
◆ 한준희> 앗! 구속 사유까지 가는 겁니까?
◇ 박재홍> 이번 정부는 여러 가지 구속으로 연관된 게 많아서. 일단. (웃음)
◆ 김성회> 시사에 너무 몰두하시는 청취자분들을 스포츠의 세계로.
◇ 박재홍> 그러니까요. 일단은 중국 공안에 우리 대표 선수 한 분이 또 구금돼 있다, 이런 소식이 있어서 팬들이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손준호 선수. 지금 축구협회에서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한준희> 저도 놀랍고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지금 중국축구협회 자체가 지금 굉장히 들쑤셔진 상황이고 거기가 어떻게 보면 지금 초상집이거든요. 그래서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이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중국 축구협회 자체가 지금 이미 그런 기능을 쉽사리 지금 할 수 없는.
◇ 박재홍> 없는 상태다?
◆ 한준희> 그런 상황이고 손준호 선수에 관련돼서 가장 이제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좀 지식을 얻으려면 정보를 얻으려면 그래도 중국 주재 대한민국 영사관 또는 대사관 이 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 손준호 선수가 구금이 되어 있는데 사실 여기서는 그게 정말 어떠한 사안에 의해서, 어떤 상황에 지금 그 선수가 놓여 있는지 자체를 지금 저희는 쉽사리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진중권> 일단은 승부 조작 그리고.
◇ 박재홍> 뇌물 혐의.
◆ 진중권> 그것과 관련해서 돈을 받았다, 이런 혐의인 거 아닌가요?
◆ 한준희> 그게 중국 축구계에서 최근에 승부 조작에 의해서 구금된 인사들이 꽤 많아요. 그래서 지금 중국 축구가 한마디로 난리인데 그러나 이제 우리 손준호 선수가 그 사안에 연루가 됐다고 여기서 단정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고요.
◇ 박재홍> 어렵다.
◆ 한준희> 일설에는 손준호 선수의 에이전트가 감독과의 관계 형성에 있어서 뭔가 안 좋은 일을 하지 않았느냐, 이제 이런 얘기도 있고요. 그래서 손준호 선수 자체에게 지금 유죄다, 무죄다, 어떤 사안에 의해서 지금 구금이 돼 있다, 이것을 제가 말씀드릴 정보와 지식은 하나도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 진중권> 본인의 입장도 알려진 게 없나요, 지금?
◆ 한준희> 그렇죠. 아마 변호인을 그쪽에서도 뭔가 선임은 했겠죠. 그런데 저희와는 좀 다른 체계 아니겠어요? 만약에 손준호 선수가 중국에서 변호인을 선임을 하고 그 변호인이 외부에 나와서 뭔가 얘기를 할 수 있는 찬스가 있다면 그때 아마 좀 더 우리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일단 기다려보고요. 축구 얘기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일단 새벽에 챔피언스리그 결승팀이 가려졌습니다. 먼저 인터 밀란은 올라와 있었고 AC밀란을 이기고. 맨체스터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이겼어요. 레알이 정말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팀이라고 가장 많이 우승한 팀 중 하나인데.
◆ 진중권> 4:0이야.
◆ 한준희> 맨시티가 그만큼 크게 이길 만한 자격이 충분했다는 생각이고요. 그리고 이제 레알마드리드가 사실은 지난 시즌에 아주 극적인 승부로서 지난 시즌에는 맨체스터시티를 울리면서 궁극적으로는 우승까지 거머쥐었거든요. 그런데 그 우승에 레알이 약간 좀 취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 박재홍> 우승 매너리즘?
◆ 한준희> 벤제마. 모드리치, 크로스 이런 선수들이 이제는 나이가 많아도 너무 많거든요. 그런데 그 선수들이 기적적으로 지난 시즌에 유럽 챔피언까지 가져다줬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이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모든 분야가 그렇습니다마는 세대교체를 해야 될 타이밍을 약간 놓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사실 올 시즌의 레알은 지난 시즌의 레알보다 강화한 레알이라고는 보기 힘든 반면, 맨체스터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트로피를 딸 수 있는 전술을 보다 맨시티에 더 많이 심어놓은 시즌이 올 시즌입니다. 그러니까 과르디올라 감독이 여태까지 맨체스터시티를 굉장히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으로 잘 만들어놨습니다만 그 가운데에서도 올 시즌의 맨시티야말로 트로피를 정말 실질적으로 거머쥘 수 있는 전술로 아주 잘 무장된 팀이다,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 박재홍> 영국 EPL리그도 우승할 수 있고 또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할 수 있는, 트래블?
◆ 한준희> 여기에 FA컵 결승에 올라가 있는데 상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입니다. 그러니까 리그 우승은 거의 했다고 보여지고요. 지금 아스날이 지금 맨시티 잡기는 어렵기 때문에 리그 우승은 거의 했고 챔피언스리그에는 인테르 밀란과의 대결인데 액면가의 전력 및 평론가들의 평가는 맨시티가 더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당연히 평가를 하겠죠.
제가 봤을 때는 물론 챔피언스리그도 우승도 그럴 때 꼭 이른바 언더독팀이 우승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인테르 밀란도 절대로 경시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과르디올라 감독의 트레블 가도의 정말 이상한 걸림돌이 하나 나온다면 그것이 맨체스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FA컵.
◆ 한준희> 그런데 FA컵은 어쨌든 세 가지의 트로피 가운데는 가장 작은 것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그래서 챔피언스리그 얘기도 해 봤고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얘기가 나왔는데 우리 김민재 선수가 그 팀 갈 수 있다 확신합니까?
◆ 한준희> 확신을 한다고 이야기를 하면 제가 정말 양심이 없는 사람이고요.
◇ 박재홍>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되셔서 책임 있는 말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가능성이 높다?
◆ 한준희> 그러니까 이적이라는 것은 정말 유니폼 들고 사인하는 거 뉴스에 나오기 전까지는 그건 알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알 수는 없는데 김민재 선수를 많은 지금 특히 돈 많은 빅클럽들이 노리겠습니다마는 제 생각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능성이 그 가운데에서는 좀 높아 보이기는 합니다.
◆ 김성회> 얼마입니까?
◆ 한준희> 지금 바이아웃이 일단 기본적으로 제가 좀 전에 찾아봤는데 한화로 얼마쯤 하나 그래서. 810억 정도로 지금 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보다 어떻게 보면 이상이 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서 어떤 옵션이 붙어 있는지 모르는데 예를 들어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 옮겼을 때는 그것보다 좀 더 줘야 된다든가 그리고 예를 들어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팀이 복수로 나타날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돈이 더 들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기본선이 아마 810억이고 그 이상 플러스알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박재홍> 바이아웃이라는 개념 모르시는 분들 있을 것 같아요. '만약에 한판승부 전속인 진중권 작가를 타 다른 프로그램에 데려가려고 한다면 얼마를 내야 한다' 이런 거죠, 그러니까 바이아웃이?
◆ 한준희> 그러기 위해서는 한판승부가 진중권 작가님과 이미 사전에 계약을 맺어놔야 됩니다.
◆ 진중권> 저 자유 선수입니다. 다른 프로그램도 얼마든지.
◆ 한준희> '당신이 떠나려면 당신의 주머니에서 우리에게 1조 원을 줘야 된다' 예를 들어 그런 계약을 맺었다고 칩시다. 이게 바이아웃이라는 게 원래는 진중권 작가 선수님이 한판승부 측에 지불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은 상대 클럽이 지불해야 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사는 겁니다, 자신에 대한 권리를 돈을 줌으로써. 그런데 이 경우에 보통은 데려가려는 클럽이 그걸 내주는 거죠. 그래서 원래는 자신의 권리를 자기가 사서 자기가 자유롭게 다른 팀으로 떠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래요. 그런데 그걸 김민재 선수는 그 금액이 한 800억 정도 된다.
◆ 김성회> 그러면 김민재 선수 주머니로 들어가는 돈 아니지 않습니까?
◆ 한준희> 그렇죠.
◆ 김성회> 김민재 선수 주머니에는 얼마가 들어갑니까?
◆ 한준희> 김민재 선수의 주머니는 일단 이적료의 규모가 바이아웃이 김민재 선수의 경우에는 이적료가 될 텐데 이적료의 규모가 이렇게 크면 더더군다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가장 돈이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또 명문 강호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만약에 가게 된다면 김민재 선수 주머니에도 일주일에 수억 이상 꽂히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 박재홍> 연봉 80억이라는 설도 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비교하기를 좋아하시니까 김민재 선수가 맨유로 가면 박지성의 위상을 뛰어넘을 것이다? 밸런스 게임.
◆ 한준희> 그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기 때문에.
◇ 박재홍> 부회장으로서 할 수 없는 말입니까?
◆ 한준희> 너무도 난이도 높은 질문을 던지시는데요.
◆ 김성회> 난이도가 높아질 정도로까지 김민재 선수가 올라가긴 한 거네요.
◆ 한준희> 그러니까 난이도가 약간 생겼죠. 그러나 다만 김민재 선수는 아직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가는 게 확정된 것도 아니고 심지어 뛴 것도 아니고. 김민재 선수는 나폴리 이후의 클럽으로 옮겨서 보다 훨씬 많은 것을 증명해야만이 박지성 선수의 레벨이 될 수 있겠죠. 워낙에 박지성 선수는 이전에 보여줬던 것이 많이 있으니까요.
◇ 박재홍> 그렇죠.
◆ 진중권> 나폴리가 이전에 마라도나 이후에 33년 만에 우승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보니까 골을 별로 안 먹었더라고요.
◆ 한준희> 그렇죠.
◆ 진중권> 그러니까 김민재 선수 덕일 가능성이 큰데 그래서 '이거 혹시 국뽕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비정상회담의 알베르토가 '이거 국뽕 아닙니다'라고.
◆ 한준희> 그런데 알베르토 씨에게 국뽕은 이탈리아뽕 아닙니까?
◆ 진중권> 거의 한국 사람이니까.
◆ 한준희> 그러면 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김민재 선수가 이제는 많은 해외 평론가들도 올 시즌 전 세계에서 정말 톱5, 톱7 수비수를 꼽을 때 김민재 선수를 빼놓으면 그 평론가가 좀 이상할 정도로 이탈리아 리그 전체에서.
◇ 박재홍> 1등?
◆ 한준희> 1등이 평균적이고요. 아무리 최소한으로 해도 2등 이상. 그러니까 아마 1등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1등을 해야 맞고 그리고 그렇게 따졌을 때 전 유럽으로 보더라도 정말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수 있는. 그래서 물론 이러한 폼을 계속 유지해야 된다는 김민재 선수에게의 과제는 있지만 어찌 됐건 올 시즌만으로 봤을 때 김민재 선수는 월드클래스다라고 불러도 그렇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 진중권> 피지컬이 엄청나더라고요. 동영상을 봤는데 수비를 할 때 상체로 하는 게 아니라 하체더라고요. 하체로 톡 치니까 그냥 사람이 나동그라지더라고요, 떨어지더라고요.
◆ 한준희> 대단한 피지컬에 이른바 육각형 선수로 유명하죠. 김민재 선수는 그러니까 못 하는 게 거의 없는, 굉장히 다재다능하고 일단은 속도가 굉장히 빠르거든요.
◆ 진중권> 스피드가 엄청나요.
◆ 한준희> 그 정도 몸집에 사실 속도가 빠르기 쉽지 않은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김민재 선수는 사실 빅클럽용 수비수예요. 왜냐하면 보통 빅클럽들이 아무래도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면서 높은 지역으로 올라가서 상대를 누르는 게임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러다 보면 필연적으로 뒷공간은 넓어지게 돼 있는데 그러니까 수비수들의 뒷공간 커버 능력이 상당히 좋아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속도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김민재 선수는 필연적으로 빅클럽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중권> 팀에서 보니까 속도가 3위더라고요. 공격수들 제치고.
◆ 한준희> 그러니까요.
◇ 박재홍> 진 작가님이 어느새 사전 조사를 많이 하셨습니까?
◆ 진중권> 김민재로 관심이 옮아가서.
◆ 한준희> 축구 저작이 이제 진중권 작가님으로부터 나오지 않을까.
◇ 박재홍> 그러면 한준희 부회장님은 김민재 선수와 직통 전화도 가능하십니까?
◆ 한준희> 가능하지 않습니다. (웃음) 전화번호를 모릅니다.
◇ 박재홍> 갑자기 신뢰도가 떨어지시는데. 이강인 선수로 넘어가 보면 이강인 선수도 정말 패스 잘하고 지금 이제 마요르카 현재 팀에서 굉장히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강인 선수도 영국으로 갈 수 있는 것이냐, 뉴캐슬 얘기도 나오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얘기도 나오고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강인 선수?
◆ 한준희> 김민재 선수는 지금까지 이름 나왔던 빅클럽 가운데에서 저 개인적으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만 이강인 선수 같은 경우는 정말 애매모호 오리무중이다. 다만 반드시 이적은 할 것이다.
◇ 박재홍> 이번에?
◆ 한준희> 마요르카에 머물러 있게 될 리는 없다고 보여지고요. 이강인 선수도 사실은 스페인 라리가 전체 미드필더들 가운데에서 정말 톱10 이렇게 꼽힐 수 있을 정도로 올 시즌 너무 잘했습니다. 마요르카의 그야말로 본체와도 같은 역할을 하면서 지금 마요르카가 사실 기대치 이상의 순위에 올라 있거든요. 여기에는 이강인 선수 공헌도가 무지막지하게 크다는 생각이고요.
그러한 어떤 퍼포먼스를 지금 다들 인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강인 선수도 분명히 데려가요. 그런데 데려갈 클럽이 어디인지는 약간 지금은 미지수인데 일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 선수에게 관심이 있는 것만큼은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이제 마요르카가 설정해 놓은 바이아웃을 역시 충족시킬 수 있느냐가 약간의 변수이고 잉글랜드 클럽들 가운데 지금 말씀하신 아스톤 빌라 얘기도 나왔고 뉴캐슬 유나이티드 얘기도 나왔고.
◇ 박재홍> 토트넘도 얘기도 나왔고.
◆ 한준희> 토트넘 얘기도 최근에 나왔고 심지어 김민재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나폴리 얘기도이강인 선수에게 최근에는 나왔고 그런데 이 얘기 나오는 것만 가지고는 이들 가운데 과연 누가 가장 진정성 있고 가장 돈을 많이 들고서 접근할 것이냐, 이것까지는 아직은 좀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찌 됐건 이강인 선수는 반드시 지금보다 더 좋은 곳으로 옮긴다, 여기까지만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중권> 최근에 이강인 선수가 피지컬이 상당히 좋아진 것 같아요.
◆ 한준희> 맞습니다.
◇ 박재홍> 고기를 많이 먹나요? 우리 차범근 선수 옛날에 독일에 있을 때처럼?
◆ 한준희> 그것도 전화를 안 해 봐서 모르겠는데요. 그런데 이강인 선수의 피지컬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것은 본인이 그만큼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각고의 노력을 해 왔다라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 한준희> 이강인 선수가 사실은 예전 몇 년 전만 해도 평론가들도 한두 가지씩 약점을 끄집어내서 지적하는 분들이 계셨잖아요.
◇ 박재홍> 한준희 위원은 지적 안 하셨습니까?
◆ 한준희> 저도 그때 한 0.5개 정도는 지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올 시즌 하는 거 보면 이강인 선수도 거의 육각형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는 약점을 그렇게 꼽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 박재홍> 김민재 선수는 그럼 해당 리그에서 전교 1등, 이강인 선수는 한 전교 10등 정도 한다?
◆ 한준희> 중앙 미드필더로 약간 국한다면 10등보다도 높은 자리.
◇ 박재홍> 전교 5등 안에?
◆ 한준희> 그런데 중앙과 측면을 다 망라해서 보면 한 스페인 리그에서 한 10등 정도는 충분히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강인 선수 아시안게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도 궁금한데 어떻게 보세요?
◆ 한준희> 그건 이제 이강인 선수가 이적을 하게 되면 그 클럽과 애당초부터 협의를 잘해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종합대회로서의 위상을 여전히 지니고 있지만 축구 세계로 봤을 때는 이건 제가 조금 센 발언을 하나 하자면 축구에서는 거의 대회도 아닌 수준에 약간 가깝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글로벌한 수준에서?
◆ 한준희> 그러니까 축구의 스탠더드에서는. FIFA의 A매치 캘린더에 아시안게임은 들어 있는 대회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클럽에서 정말 100% 양해를 해 줘야만 이강인 선수는 아시안 게임에 참여가 가능하겠죠.
◇ 박재홍> 군대 문제가 있습니다.
◆ 한준희> 그렇죠. 그러니까 올림픽에 대한 기회도 나중에 이강인 선수가 가질 수는 있겠습니다만 올림픽 동메달 이내에 드는 것보다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확률이 아무래도 좀 더 높기는 하겠죠.
◇ 박재홍> 우리 손흥민 선수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손흥민 선수 팀이 요즘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다음 시즌에 못 나가잖아요, 그렇죠?
◆ 한준희> 끝까지 해 봐야 알겠죠. 지금 유럽 무대를 두고 서너 팀이 한 네다 섯 팀이 경합에 돌입해 있기 때문에 토트넘은 남은 경기가 많지 않아도 어쨌든 끝까지 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야 하기는 한데 챔피언스리그는 이제 어렵죠. 챔피언스리그는 이제 리버풀까지만 도전이 가능할 것 같고 좀 어려운데 여기 브라이튼이라든가 또 아스턴 빌라와 그다음 티어 대회를 위해서 토트넘이 경쟁을 해야 되는 입장인데 토트넘은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지금 디렉터.
◇ 박재홍> 감독?
◆ 한준희> 이른바 단장도 없고 감독도 없어요. 토트넘 팬 분들이 조금 걱정과 우려를 하시는 것은 지금 빨리 지금 선수단도 보강을 해야 되고 여러 가지를 지금 고쳐나가야 될 팀인데 그리고 해리 케인 선수가 떠나니 마느니 하고 있고 손흥민 선수의 거취도 사실은 얘기가 또 여름이 되면 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지금 단장도 없고 감독도 없고 이런 상황이 과연 지금 토트넘이 괜찮은 거냐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토트넘은 빨리 그런 부분부터 정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진중권> 해리 케인 같은 경우에는 거의 지금 떠나는 게 확정됐죠, 거의?
◆ 한준희> 제가 해리 케인 선수라면 떠날 것 같습니다, 이번만큼은. 제가 해리 케인 선수라면.
◇ 박재홍> 그런데 해리 케인이 영국리그에서 통산 득점 2위이기 때문에. 1위는 누구죠?
◆ 한준희> 앨런 시어러 선수.
◇ 박재홍> 뉴캐슬에 뛰었던 시어러 선수의 기록에서 한 60골 정도 부족하기 때문에 2, 3년 더 뛰고 여기 뛰어야만 본인이 영국의 최고의 골잡이가 되기 위해서 영국에 남을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는데.
◆ 한준희> 현실적으로 잉글랜드 클럽들이 돈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해리 케인 선수가 만약에 바깥으로 나간다면 그거는 이른바 팬분들이 말씀하시는 레바뮌 수준일 거예요.
◇ 박재홍> 레바뮌?
◆ 한준희> 그러니까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레바뮌 정도가 아니라면 사실 해리 케인 선수가 밖으로 나갈 이유는 없고 결국은 잉글랜드 내에 토트넘보다 더 사정이 좋고, 토트넘보다 더 우승 가능성이 높고, 토트넘보다 더 돈을 잘 쓰는 그런 클럽으로 가게 될 공산이 크니까 제 생각에는 아마 십중팔구는 잉글랜드에 그대로 남아서 시어러 선수의 기록을 궁극적으로는 저는 깰 수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토트넘 레비 회장이 영국 내 리그는 절대 안 보낸다고.
◆ 한준희> 물론 레비 회장 입장도 그런 입장을 견지해 온 것도 사실이겠습니다만 과연 그것이 끝까지 가능할지는… 이적 시장은 알다가도 모를 상황이 굉장히 많습니다.
◆ 진중권> 다른 선수들 있지 않습니까? 분데스리가의 한국 선수들이라든지 근황 좀 알려주시죠.
◆ 한준희> 분데스리가에서 특히 이재성 선수가 사실 92년생이거든요. 그런데 올 시즌이 본인의 커리어 하이시즌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이재성 선수가 잘했고요.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2명의 선수는 그리스 리그에 갔던 황인범 선수. 아마도 올여름에는 어딘가 빅리그로 오지 않겠나. 아까 김민재 선수가 넘버원 세리에 A 선수라고 말씀드렸는데 황인범 선수는 그리스 넘버원 미드필더로.
◇ 박재홍> 그리스 전교 1등이 됐어요?
◆ 한준희> 전교 1등이 됐기 때문에 빅리그가 꽤 유력해 보이고요, 올여름에.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는 우리의 젊은 공격수 기대주인 오현규 선수.
◇ 박재홍> 셀틱. 스코틀랜드.
◆ 한준희> 셀틱으로 가자마자 2관왕을 했습니다. 가자마자 몇 개월 안 돼서 벌써 스코틀랜드 리그컵 우승하고 스코틀랜드 리그까지 우승해서 또 리그 우승 확정짓는 경기에서 골도 넣었고요. 오현규 선수는 아마 다음 시즌부터는 셀틱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부여받으면서 정말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상당히 큰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는 그런 유망주로 보입니다.
◇ 박재홍>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1초의 블랭크도 없는 방송 함께하고 계신데 이제 우리 여름 축구 경기 얘기 좀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우리나라에서 올여름 축구 잔치가 많이 열린다고 하는데 어떤 축구 잔치가 열리겠습니까?
◆ 한준희> 일단은 가장 중요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서 말씀을 드리는데.
◇ 박재홍> 말씀해 주세요. 국민과 소통해 주세요.
◆ 한준희> 6월 16일과 20일에 우리 클린스만 감독이 첫승을 노리는 A매치 2명기가 펼쳐집니다. FIFA 랭킹 21위의 페루전 우리보다 랭킹이 높아요, 페루가. 그리고 그다음에는 75위 정도 되는데 엘살바도르전이 기다리고 있고요. A매치 중요하고.
그리고 지금 며칠 후 5월 21일부터 U20, 20세 이하 FIFA 월드컵이 열립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우리 김은중 감독과 선수들이 지금 아르헨티나에 가 있고요. 그리고 7월 하순쯤 되면 오스트레일리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FIFA 여자 월드컵이 또 열립니다. 우리 선수들이 이번 본선에 진출을 해서 그래서 6월 A 매치 두 경기 그리고 20세 이하 월드컵, 여자 월드컵이 있다는 사실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서 먼저 당연히 말씀을 드려야 되고 그리고 아마 궁금하신 대목이 클럽 친선 경기들이 많이 열릴 거예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토트넘도 오고.
◆ 한준희> 제가 또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아니겠습니까? 7월 27일과 30일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 그리고 팀K리그가 어루어진 경기가 7월 27, 30일에 펼쳐질 예정이고 그리고 이제 7월 26일, 29일, 8월 1일에 울버햄튼과 셀틱과 무리뉴 감독의 로마가 또 내한을 해서 이 팀들이 또 어우러진 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까지 어우러진 시리즈가 펼쳐집니다.
◇ 박재홍> 울버햄튼은 황소 황희찬이 있다는 얘기는 살짝 언질해 주셨어야 했습니다.
◆ 한준희> 좀 전에 셀틱 오현규 선수 말씀드렸잖아요. 그리고 로마는 무리뉴 감독이 있는 팀이고요. 그런데 여기서 이제 또 6월 8일에는 나폴리와 마요르카. 그러니까 김민재 선수와…
◇ 박재홍> 이강인이 온다.
◆ 한준희> 이강인 선수가 떠나기 전에 이 선수들이 계약 기간이 6월 30일까지예요, 통상. 그렇기 때문에 6월에 이걸 잡은 것 같은데 여기서 이제 6월 8일 경기는 문제가 없는데 이 말씀은 제가 드리고 싶은 건 있어요. 그러니까 6월 10일에도 주최 측은 경기를 하려고 하고 있는데 6월 10일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의 규정 때문에 이게 쉽게 승인이 나기는 조금 어려운 요소가 있어요.
그러니까 6월 10일에는 K-리그1 경기들이 열리는 날이거든요. K-리그1 그런 경기들이 열리는 날에는 사실은 다른 축구 이벤트를 가급적 하지 않는 쪽이 연맹과 협회의 기본적인 규정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풀어야만 이제 6월 8일에 경기하는 마요르카와 나폴리가 한 경기를 더 할 수 있느냐, 못 할 수 있느냐는 향후에 그건 두고 봐야 된다.
◆ 김성회> 그럼 부회장님의 역할이 있는 건가요?
◆ 한준희> 아니요, 그거는 이 문제를 다루는 또 부서가 있습니다. 저의 역할은 아닙니다.
◆ 진중권> 어쨌든 김민재 선수하고 이강인 선수가 맞붙는 걸 볼 수 있는 거죠?
◆ 한준희> 그렇죠. 그런데 다만 이 기간이 또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선수들이 사실은 휴가 가는 시간이거든요. 사실은 시즌 끝나고 정말 직후라서 이때 이강인 선수와 김민재 선수가 맞붙긴 하는데 마요르카와 나폴리 선수들이 얼마나 전심전력으로 목숨 걸고 싸우겠느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은 있다는 말씀은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렇게 숨을 안 쉬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보면 대단하십니다. 심지어 라디오 듣는 청취자께 미리 말씀드리면 하나도 적지 않고 본인이 다 외운 날짜를 말씀하셨다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과의 소통에 오늘도 성공하신 대한축구협회 한준희 부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준희> 감사합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한판승부 newsnews981@gmail.com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돈봉투' 이성만 오늘 소환…'몸통' 송영길도 곧 부른다
- 정부·여당에 찍힌 포털 '화들짝'…업계는 어수선
- [르포]바다의 조용한 '저격수'…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을 타다
- G7 맞서 우군 확보 나선 中…중앙아시아·브릭스 공략
- 나란히 광주 갔지만 손은 안 잡은 여야…원포인트 개헌 두고 충돌
- '노숙 집회'에 경찰청장까지 나서 담화?…노동계 더욱 반발
- 건설노조 "월간조선의 양회동 '유서대필' 의혹? 악의적 왜곡"
- "오세훈이 김어준 자리를?"…'밀약 의혹' 김용호 기소
- 경찰, '마약 혐의' 유아인 구속영장 이르면 내일 신청 방침
- 플라이강원 '하늘의 레고랜드' 우려 현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