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축 적극 발굴, 세아베스틸…2분기 실적도 '맑음'

김동현 기자 2023. 5.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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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철강 업체 실적이 큰 폭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올린 세아베스틸이 올 2분기에도 판매가 인상에 나서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철강업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항공우주와 원자력, 해상풍력에서 미래 먹거리를 적극 발굴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태세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385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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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분기 영업익 흑자 전환…2분기도 호실적 기대
전기차 소재 개발, 항공우주·원자력 사업까지

[서울=뉴시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의 모습.(사진=세아베스틸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주요 철강 업체 실적이 큰 폭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올린 세아베스틸이 올 2분기에도 판매가 인상에 나서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철강업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항공우주와 원자력, 해상풍력에서 미래 먹거리를 적극 발굴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태세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385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1분기 실적 상승 비결은 특수강 제품 판매량 증가와 원부재료 상승분을 반영한 판매가 인상 덕분이다. 특히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에 힘입어 특수강 제품 판매율이 큰 폭 늘며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주요 부문별 매출 비중이 달라진 것도 실적 상승 주 요인이다. 세아베스틸은 올 1분기 자동차 21.3%, 산업·기계 21.4%, 베어링 21.1%, 건설·중장비 9.6%, 기타 5.5%, 수출 21.2% 등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이는 2015년 자동차 39.1%, 산업·기계 21.8%, 베어링 11.5%, 건설·중장비 8.5%, 기타 6.4%, 수출 12.8% 매출 비중과 비교할 때 자동차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글로벌 자동차 산업 포함) 비중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세아베스틸이 미국 오라노티엔에 납품한 사용후핵연료운반저장용기의 모습.(사진=세아베스틸 제공)


세아베스틸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커지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는 특수강 제품 생산과 풍력 발전, 항공 방산, 수소 산업, 원자력 등 미래산업을 겨냥한 특수강 제품 개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로터샤프트(전기차 동력계통 핵심 부품) 특수강 제품을 전기차 시장에 공급하는데 향후에는 전기차 모터에 들어가는 감속기 부품의 특수강 소재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및 수소차 위주로 전환되고 있는 패러다임에 맞춰 더 가벼운 특수강 소재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차체 경량화 기술과 엔진용 내열강 소재 기술(초고청정 베어링)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풍력발전의 경우 풍력발전기 중 높은 내열, 내압, 내식성을 요구하는 특수강 부분을 포함해 주요 부품 개발이 마무리 단계다.

항공·방산 분야는 민항기 동체 및 날개에 사용하는 알루미늄 합금 단조품을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과 공동 개발했다. 항공우주 산업에 주로 쓰는 알루미늄 소재 국산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이외에 수소 생태계 및 수소 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스테인리스 봉강 및 무계목강관 등 스테인리스 소재 개발, 원자력 발전 후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탱크인 사용후핵연료처리장치(CASK) 개발도 추진한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세아베스틸 실적까지 낙관하는 분위기다. 장기적으로는 세아베스틸의 CASK사업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사우디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공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세아베스틸 특수강 판매량은 48만400t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철스크랩 강보합세와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특수강 부진, 중국산 수입 확대, 수입산 가격 하락 같은 악재에도 불구, 양호한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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