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실적 부진에 영업익 추정치 하향”…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5.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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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이마트]
KB증권은 19일 이마트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춤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KB증권은 이마트의 올해 연결 순매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4% 오른 19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종전 대비 41% 하향했는데 할인점과 스타벅스, 미국법인, 신세계건설 등 사업부문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1분기 연결 순매출은 전년 대비 2% 신장한 7조1354억원, 영업이익은 60% 줄어든 137억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81% 밑돈 것이다.

먼저 할인점 총매출은 2.5%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 공휴일 수가 전년 대비 3일 적은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0.7% 하락했다. 매출총이익률은 0.2%포인트 개선됐지만 수도광열비 증가 등으로 판관비율이 1.1%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트레이더스 역시 기존점 매출 부진으로 인해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 44% 감소했다.

스타벅스 매출은 1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낮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건설 영업이익 또한 124억원 감소했고, 편의점·수퍼·미국법인 영업이익도 각각 30~40억원 내외로 줄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다수의 사업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함에 따라 사업 경쟁력과 실적실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지속 가능한 손익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 반등은 지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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