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가면 무조건 우승, 승률 100%…유로파 ‘끝판왕’ 세비야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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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기뻐하는 라키티치.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세비야가 또 한번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 전통의 강호 세비야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했다.

세비야는 후반 20분 두안 블라호비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실점 후 6분 만에 수소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세비야는 연장전반 5분 만에 에릭 라멜라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유벤투스의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두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세비야는 두 경기 합산 3-2로 앞서 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통산 일곱 번째 유로파리그 결승행이다.

세비야는 원래 유로파리그에서 강한 팀이다. 통산 6회 우승으로 인테르 밀란과 리버풀,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3회) 등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최다 챔피언 등극을 기록하고 있다. 결승 진출 횟수도 총 7회로 인테르 밀란(5회)에 앞서 있다. 유로파리그에서만큼은 세비야가 역대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에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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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세비야의 결승전 승률이다. 세비야는 결승에서 여섯 번 올랐는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승률이 무려 100%에 달한다. 2006년을 시작으로 2007년(이상 후안 데 라모스), 2014년, 2015년, 2016년(우나이 에메리), 그리고 2020년(훌렌 로페테기)까지 총 세 명의 감독이 여지 없이 세비야를 결승전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현재 세비야는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이 이끌고 있다. 세비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승률 100%를 지킬 네 번째 사령탑이다.

세비야는 이제 유로파리그 일곱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토너먼트의 강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다. 로마는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단기전에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는 무리뉴 감독이라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세비야가 유로파리그 일곱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결승전은 다음달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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