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포스코인터, 2000억 회사채 흥행···금리 부담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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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무역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물량의 4배 가까운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3년 단일물(2000억 원)에 77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6일 만기가 돌아오는 25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신규 사채를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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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금리 기존보다 크게 높아
포스코그룹의 무역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물량의 4배 가까운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3년 단일물(2000억 원)에 77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희망 금리로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는 0.0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는데 -2bp에 물량을 채웠다.
‘AA-급’ 우량채답게 수요가 넘쳤고 민평금리보다 낮게 발행하는 ‘언더(Under) 발행’에 성공했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앞서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같은 등급의 LG헬로비전(17일), 엘에스일렉트릭(LS ELECTRIC)(4월 28일) 등이 각각 -6bp, -11bp에서 물량을 채웠고, HD현대일렉트릭·HD현대건설기계·한솔테크닉스 등 A급 이하 비우량채들은 수십~수백bp 싸게 발행하는데 성공한 까닭이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년물 민평 금리는 동일 만기 민평 금리보다 소폭 약세를 보여왔다. 전일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년물 민평 금리는 4.087%였고 동일 만기 민평 금리는 4.084%였다. -2bp에서 물량을 채웠으므로 최종 발행 금리는 4.06%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한 달 간 AA-급 민평 금리가 하락세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파(Par)’ 발행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6일 만기가 돌아오는 25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신규 사채를 발행한다. 당시 조달 금리는 1.746%여서 앞으로 이자 부담이 오른다. 상환에 부족한 500억 원은 회사가 보유한 자체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67년 ‘대우실업’으로 설립된 포스코 계열의 상장기업으로 산업재·원자재 등의 국제무역사업, 미얀마 가스전 등 해외자원개발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0년 포스코 계열에 편입된 뒤 2017년 포스코피앤에스의 철강사업 관련 신설법인을 흡수합병했고, 올 1월 포스코에너지도 합병했다.
최대주주는 포스코홀딩스로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지분율이 62.9%에서 올 1분기 기준 70.7%로 상승했다. 지난해 매출은 37조 9896억 원, 당기순이익은 6049억 원이다.
이강서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역사업(약 71.5%)의 경우 업종 특성상 글로벌 경기, 환율, 원자재 및 산업재 시황 등 외부요인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존재하고 있다”면서도 “회사는 국내 종합상사업계 내 최대 규모의 해외 네트워크, 오랜 사업 경험, 다수의 고정 거래처, 우수한 위험관리능력 및 신규 거래처 발굴 능력 등을 확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무역 부문의 사업경쟁력이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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