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나, 연장 후반 극장골···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행

FC 바젤에 3대1 승···1·2차전 합계 4대3
내달 8일 체코서 웨스트햄과 결승 맞대결

피오렌티나 선수들이 19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결승행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피오렌티나(이탈리아)가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결승골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결승에 진출했다.

피오렌티나는 19일(한국 시간) 스위스 바젤의 세인트 야코프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준결승 2차전 FC 바젤(스위스)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3 대 1로 이겼다.

홈 1차전에서 1 대 2로 졌던 피오렌티나는 원정 2차전에서 설욕하며 1, 2차전 합계 4 대 3으로 이겨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피오렌티나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6월 8일 체코 프라하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피오렌티나가 2 대 1로 앞선 가운데 후반이 끝나 두 팀은 1, 2차전 합계 3 대 3이 되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 9분에 피오렌티나가 안토닌 바라크의 짜릿한 결승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피오렌티나는 UEFA 4대 클럽 대항전 결승에 모두 오른 최초의 팀이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957년 준우승했고 유로파리그에서는 1990년에 역시 준우승했다. 또 지금은 폐지된 컵위너스컵에서는 1961년 우승, 1962년 준우승의 성적을 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다음에 해당하는 등급의 유럽 클럽 대항전이다.

피오렌티나는 1990년 유로파리그 준우승 이후 33년 만에 유럽 클럽대항전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인 웨스트햄은 무려 47년 만의 결승 무대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