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주도주 바뀐다?…JP모건 '에너지주가 지지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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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AI열풍에다가 기술기업들이 대체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고, 긴축 기조도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에 올해는 기술주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도주가 바뀔 것이란 주장들이 들립니다.
이런 'Change' 변화가 'Chance' 기회가 될 수 있겠죠?
'주도주 바뀐다'로 굿모닝 마켓 시작합니다.
목요일 장입니다.
기술주가 나머지를 이끌고 올라간 하루였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1.51% 강세를 보였고요.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0.3%, 0.9% 올랐습니다.
S&P500 11개 섹터를 봐도 이날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방어적 성격이 강한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헬스케어는 하락했습니다.
전장과 흐름이 비슷합니다.
시총 상위 TOP5 빅테크도 모두 1% 넘게 올랐습니다.
AI 열풍에 올라타 주목받고 있는 엔비디아는 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날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은 부채한도 협상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관적이던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합의를 예상하며 다음 주 하원 표결까지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디폴트를 피할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장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리고 JP모건은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을 보여 디폴트 걱정이 사라지면 늦은 봄 또는 초여름에 증시가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부채한도 이슈가 해소되면 시장이 다시 거시경제에 집중하게 될 텐데, 경제 성장세와 소비시장이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이 악화되지 않았으며, 더 많고 다양한 종목이 상승세에 동참하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주목하고 싶은 건 더 많고, 다양한 섹터의 종목들이 상승세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목요일 장에서도 기술주가 날았지만, 올해 아주 거침없이 오른 게 바로 기술주입니다.
기술주 비중이 적은 다우 지수가 올해 1% 조금 넘게 오를 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은 30%대 상승률을, 메타는 100% 가까이, 엔비디아는 무려 121% 올랐죠.
2023년 상반기는 기술주라고 정리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런 가운데 더 많고, 다양한 섹터의 종목들이 상승세에 동참한다는 건 주도주가 바뀔 수도 있고, 기술주 외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현재 빅테크에 집중하는 전략이 합리적이지만, 근시안적인 선택이라며 다음에 오는 랠리는 기술주, 헬스케어주가 주도했던 지난 강세장보다 더 광범위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변화에서 기회를 엿볼 수 있겠죠.
JP모건은 특히 에너지주에 주목했는데요.
"경기민감주가 랠리를 주도하면 시장 참여자가 더 많아질 것이다, 더 많은 돈이 몰려 랠리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말한 가운데, 에너지주가 지지를 얻을 것이라면서 콕 집어 말했습니다.
주도주가 바뀔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 것이 그간 기술주를 받쳐줬던 금리 동결 또는 인하 기대감이 줄고 있기 때문인데요.
6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대표적인 매파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험으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겼고요.
증도파 미 댈러스 연은 총재는 최근의 경제지표를 보면 아직 금리 동결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중도파마저 금리 인상으로 기울었다는 인상을 주는데요.
최근 너댓명의 연준 고위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목요일 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진 않았지만, 시장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은 여전히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63.8%로 높게 보고 있지만, 하루 전,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동결에 대한 자신감이 줄었습니다.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습니다.
신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4만 2,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 2,000건 감소했습니다.
예상치 25만 건을 하회했습니다.
그리고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직전 주의 26만 4,000건도 부정수급 때문일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노동시장이 계속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뜻인데, 연준이 노동시장 과열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6월 동결이냐, 인상이냐 불확실성이 커진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8시 기준 3,62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유가와 국채금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며 국제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WTI가 배럴당 71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국채금리는 오름세입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3.652%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은 다시금 4.2%를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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