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불참하는 ‘흙신’ 나달 “2024년이 선수로 뛰는 마지막 해”

윤은용 기자 2023. 5. 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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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흙신’ 라파엘 나달(14위·스페인)이 자신을 괴롭히는 고관절 부상으로 끝내 프랑스오픈에 불참한다.

나달은 한국시간으로 18일 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8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 나가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나달은 이후 공식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고관절 부상 때문에 4개월 가까이 치료 및 재활에 전념하는 중이다.

클레이코트 대회에 강한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통산 14차례 우승했으며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회 정상에 올라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함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2005년 프랑스오픈에 처음 출전한 나달은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프랑스오픈에 출전했다.

나달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2024년이 테니스 선수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은퇴를 예고하기도 했다.

최근 4개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한 나달은 올해 3월에는 2005년 4월 이후 18년 만에 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났고, 지난해 우승한 프랑스오픈 랭킹 포인트가 빠지면 6월 순위에서는 100위 밖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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