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나만의 커피 취향 찾아가는 특별한 재미…'별다방 클래스'

신민경 기자 2023. 5. 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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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커피 맛을 좋아했네요."

원두 향의 특징을 짚어 가며 개인 커피 취향을 찾아가는 이 수업은 스타벅스 아카데미 '별다방 클래스'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중단했던 커피 세미나를 '별다방 클래스'로 리뉴얼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별다방 클래스를 통해 고객들이 커피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보다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올해에만 총 326회 세미나를 통해 약 6500여명 고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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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커피 세미나 개최…"소비자 접점 확대"
커피 소개·커피 추출 실습·커피 푸드 페어링 등
서우람 스타벅스 18대 앰배서더가 에스프레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저는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커피 맛을 좋아했네요."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스타벅스 환구단점 건물 지하에서는 커피 맛 평가가 한창이었다. 테이블에 모여 앉은 3~4명의 수강생들은 후추의 매운 향·시원한 삼나무 등의 아로마 키트를 번갈아 냄새를 맡으며 향을 감별했다. 원두 향의 특징을 짚어 가며 개인 커피 취향을 찾아가는 이 수업은 스타벅스 아카데미 '별다방 클래스'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중단했던 커피 세미나를 '별다방 클래스'로 리뉴얼했다.

커피 세미나는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커피 소개·커피 추출 실습·커피 푸드 페어링 등 다양한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 행사다.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꾸준히 진행했다.

올해부터 별다방 클래스로 명칭을 바꿨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서울·경기·부산·광주·대구·대전·강원 등 전국 스타벅스 163개 거점 매장에서 진행된다.

에스프레스 추출 체험장에는 그라인더·콤프레스·찻잔 등의 준비물이 놓여있다. ⓒ 뉴스1 신민경 기자

이날 사전 행사에서는 첫 번째로 '에스프레소 만들기' 체험이 이뤄졌다. 에스프레소 수업을 담당한 서우람 앰배서더(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컵 우승자)는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에스프레소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커피 본 고장으로 꼽히게 됐다"며 에스프레소 음용법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에서는 후각적으로 꽃·과일·토스트·빵·초콜릿 같은 향이 있어야 한다"며 "향을 먼저 맡은 뒤 에스프레소를 입 안에서 굴린 뒤 삼켜보면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진한 커피가 부담스러운 이들은 설탕을 넣어 마시면 된다.

직접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체험도 이어졌다.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아 콤프레스를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내렸다. 서 앰배서더는 "집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두고 사용하기엔 크고 비싸 부담이 크다"며 "콤프레스기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체리향이 특징인 '디사론노' 위스키를 타서 마시면 색다른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고도 추천했다.

해당 수업에서는 향을 맡아가면서 본인의 커피 취향을 찾는다. ⓒ 뉴스1 신민경 기자

다음 수업은 세 가지 원두 향을 맡아가며 커피 취향을 찾는 시간이었다. 장광열 19대 앰배서더는 "4가지 단계 커피 향이 어우러져 전체 커피 향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수업에서는 커피 원두 가루 특징들을 36가지 아로마 향에서 찾아본다. ⓒ 뉴스1 신민경 기자

이어 '분쇄된 커피 향기'→'추출된 커피 향기'→'마시면서 느끼는 향기'→'입안에 남는 향기' 등으로 구분해 36가지 아로마 키트를 단계별로 경험했다. 이름을 가린 원두 커피 가루 향과 두 가지 커피 맛을 비교하면서 본인의 커피 취향 향과 맛을 배운다.

케틀에 물을 담아 드리퍼에 붓고 있다. ⓒ 뉴스1 신민경 기자

마지막으로는 드립 커피를 직접 내려보는 '브루잉' 수업이다. 재료는 저울·드리퍼·케틀 등이 준비됐다. 브루잉 수업을 맡은 양정은 18대 앰배서더는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추출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핸드드립을 해볼 것"이라고 소개했다.

추출방법은 일반적인 '드립'과 '침출'이 있다. 진한 맛의 드립 커피를 선호한다면 드리퍼를 구멍을 닫아 원두를 침출하면 더 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드리퍼에 여과지를 넣은 뒤 물을 먼저 붓는 '린싱' 작업을 거치면 종이 냄새 등을 미리 거를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별다방 클래스를 통해 고객들이 커피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보다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올해에만 총 326회 세미나를 통해 약 6500여명 고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별다방 클래스 참가 신청은 스타벅스 카드로 여름 시즌 신규 출시 원두인 웨스트 자바 프리앙안 250g과 케냐 키린야가 250g 중 1종 이상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청을 원하는 고객은 이달 23일까지 스타벅스 앱에서 참석 희망 매장 1개점을 선정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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