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주 '최대 규모' 한미 화력훈련에 반발 조짐…"상응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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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올해 건군 제75주년·한미동맹 제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되는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대해 "반공화국 전쟁연습들의 연속판, 확대판"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끊임없이 감행되는 전쟁도발책동의 끝은 어디인가' 제하 기사에서 "도대체 '화력훈련'이란 무엇이고 핵보유국을 상대로 한 '격멸훈련'이라는 것은 또 무슨 낮도깨비 같은 소리인가"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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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응 시사…노동신문에도 게재해 주민들에게 '적개심' 고취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9일 올해 건군 제75주년·한미동맹 제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되는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대해 "반공화국 전쟁연습들의 연속판, 확대판"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끊임없이 감행되는 전쟁도발책동의 끝은 어디인가' 제하 기사에서 "도대체 '화력훈련'이란 무엇이고 핵보유국을 상대로 한 '격멸훈련'이라는 것은 또 무슨 낮도깨비 같은 소리인가"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을 20여일 간이나 그것도 우리 전선에서 불과 몇㎞ 떨어진 지역에서 광란적으로 벌려 놓고 총포성을 울리려는데 대해 우리는 더욱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현실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이 과연 누구에 의해 엄중히 위협당하고 있는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광란적인 핵전쟁 소동은 그에 상응한 대응을 불러오게 돼 있다"라고 말해 사실상 무력도발을 통한 맞대응을 시사했다.
아울러 "조성된 엄중한 사태와 전망적인 위협에 대처해 보다 강위력한 정당방위 수단들을 갖추는 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면서 자신들의 무력도발에 대한 명분을 쌓기도 했다.
이번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은 오는 25일부터 6월15일까지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훈련엔 한미 양국 군의 AH-64 '아파치' 헬기와 전투기를 비롯해 우리 군 K-2 전차와 K-21 장갑차·다연장로켓포(MLRS), 주한미군의 M-2 '브래들리' 계열 장갑차 등이 참여한다.
북한이 내주 실시되는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이 열리는 경계심과 맞대응 의지를 내비친 것은 북한이 한 달 넘게 중단하고 있는 무력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을 엿보이게 한다.
이날 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개최된 국방혁신위에서 '능동적 억제 대응 능력 보강', '북을 사전에 업제할 전력 보유'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주제 넘게 떠들어 댔다"라고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이 기사는 조선중앙통신 외에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게재됐다. 주민들에게 한반도 정세에 상세히 알리고 한미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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