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쓰러진 포그바' 보며 선정한 '부상 악몽 슈퍼스타' TOP 12

김형중 2023. 5. 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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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유벤투스에서 긴 재활을 마친 폴 포그바가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약 20분 만에 다시 한번 쓰러지며 충격을 주었다. 또 쓰러진 포그바를 보며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은 축구계 대표적인 '부상 악몽 슈퍼스타' 톱 12을 선정했다. 이에 주요 선수를 소개한다.

골닷컴 UK 에디션이 18일(한국시간) 선정한 유리몸 12위에는 조나단 우드게이트가 선정되었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센터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우드게이트는 2004년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했지만 부상 악령 탓에 두 시즌 간 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적 후 무려 17개월 만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자책골과 경고 누적 퇴장으로 망신만 당했다.


10위는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아부 디아비다. 2006년 1월 옥세르를 떠나 아스널 이적 후 첫 6개월은 맹활약하며 아스널 팬들과 조국 프랑스 팬들을 설래게 했다. 하지만 2006년 5월 선덜랜드전 후반 추가시간이 끝날 무렵 댄 스미스에게 깊은 태클을 당했다. 디아비는 비명과 함께 그대로 쓰러졌고 심각한 발목 골절을 입었다. 3번의 수술과 8개월의 재활 끝에 2007년 1월 복귀했지만 예전 같은 몸 상태가 아니었다. 이후 계속된 부상으로 아스널에서 10년 간 고작 리그 124경기 출전에 그쳤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선덜랜드전) 저격성 태클 탓에 완전히 망가졌다"라며 한탄했다.


9위는 루이 사하가 올랐다.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직접 선택한 공격수 사하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데뷔 첫 14경기에서 7골을 폭발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경기장 밖에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결국 맨유에서 자리를 잃은 사하는 2008년 에버턴으로 이적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이적 당시 퍼거슨 감독은 "재능 부족으로 이적을 허용한 것이 절대 아니다. (잦은 부상으로) 그를 우리의 계획에 포함할 수 없었다"라며 아쉬워했다.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손꼽혔던 잭 윌셔가 8위에 올랐다. 윌셔는 2008년 16세의 나이에 아스널에서 프로에 데뷔하며 종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보유했던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갱신했다. 하지만 2011년 발목 골절상 이후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당시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잉글랜드의 미래"라고 칭했지만 부상 이후의 모습은 좋지 않았다. 결국 2018년 10년을 몸담은 아스널을 떠나 돌파구를 찾았지만 2022년 30세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선수로서 잠재력에 도달하지 못했다.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5위는 브라질 출신 아드리아누였다. 인터 밀란 시절 호나우두의 후계자로 큰 기대를 모았다. 특출난 피지컬과 재능이 굉장히 돋보였다. 두번째 인터 밀란 데뷔 당시 인상적인 모습과 함께 맹활약이 예상되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결국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호나우두를 잇는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가지 못했다. 훗날 그는 "나는 발목에 구멍이 하나 있다. 다른 하나는 내 마음에 있다"라며 부상으로 인한 안타까운 심정을 이야기했다.


1위는 전설 마르코 반 바스텐이다.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9번이라 불리는 선수다. 1988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당시 소련을 꺾고 네덜란드에 우승컵을 안겼다. 그러나 1995년 여름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재발한 발목 부상을 극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의 나이는 고작 30세였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반 바스텐의 은퇴는 그에게도 불행이고, 축구계에도 불행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밖에 호나우두, 마이클 오언, 마르코 로이스, 티아고 알칸타라, 마리오 괴체, 요안 구르퀴프 등도 순위에 선정되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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