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금통위, 금리 3.50% 동결 예상…6월 FOMC 주목"

이은정 2023. 5. 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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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3.50%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5 월 향후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도 추가 인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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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보고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3.50%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5 월 향후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도 추가 인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5월 금통위에서 물가가 높다는 점에 기인해 3.5%로 동결에 대해서는 만장일치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위원들이 여전히 있다고 언급하는 등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이번 5월 금통위에서는 수정경제전망도 함께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금통위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인해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지역은행들을 둘러싼 금융 불안이 수시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신용 여건 악화에 따른 수요 둔화가 향후 예상된다”며 “반도체 주심의 수출 성장세가 부진한 점 또한 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물가 전망치는 기존의 3.5% 전망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안 연구원은 “공공 요금 인상과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물가 둔화를 빠르게 확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금리에 대한 금통위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인상 경계감과 인하 기대가 혼재된 장세가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시장금리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금리의 방향성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명확해질 것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6월 FOMC에서 지난 5월 가이던스와 같이 실제 동결에 나서는지,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같이 추가 인상에 나서는지 등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동결 기조 확인과 4 분기 한미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감안할 때, 금리 상승시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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